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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Apr 10. 2022

5가지 재료만 가지고 만드는 김치찌개

    나는 요리 실력이 출중하진 않지만 이 메뉴만큼은 엄마보다 맛있게 할 수 있다 하는 메뉴가 몇 있다. 김치찌개는 그중 하나다. 심지어 주위에서 구하기 쉬운 5가지 재료만 있으면 뚝딱 만들 수 있는 자취생용 초간단 레시피이기에 자부심 또한 있다. 내 입맛에만 맞는 건지 아니면 다수에게 인정받을 만한 레시피인지 궁금한 마음에 공유한다.


필수 재료: 고춧가루-굵은 고춧가루, 얇은 고춧가루 모두 괜찮다
간장-진간장을 사용하는 게 좋지만 국간장도 오케이
라면수프-신라면 수프만 사용해봤지만 다른 라면 수프도 상관없을 것 같다
삼겹살-혹은 목살
김치-신김치가 좋지만 겉절이 정도만 아닌 김치라면 모두 사용 가능

있으면 좋은 재료: 파, 팽이버섯, 두부, 청양고추 등

필요에 따라 넣을 수도 있는 재료: 설탕, 식초



삼겹살 혹은 목살을 냄비에 굽는다. 목살을 구울 때는 기름을 넉넉히 두른다. 바삭한 삼겹살이 될 때까지 튀기듯이 구워준다. 오래 구울수록 김치찌개가 맛있어진다.

고기는 튀기듯이

삼겹살을 굽던 팬에 김치를 넣고 고춧가루, 라면수프, 간장과 물 반 컵(물 많이 넣으면 망한다. 타지 않을 정도만. 정 자신 없으면 찔끔찔끔 넣기!)을 넣고 김치 두루치기 만들듯이 볶아 준다.

김치가 너무 시다면 설탕을 조금 넣고 김치가 덜 익었다면 식초를 조금 넣는다. 양은 설탕은 1/4 숟가락, 식초는 반 숟가락 정도? 양은 알아서 넣는 걸로!

밑의 사진의 김치찌개에는 라면수프 반개와 진간장 두 스푼 정도를 넣었다.

고춧가루는 맵고 싶은 만큼.

꽤 오래 졸여야 한다. 이 단계에서 국물이 적당히 짜다면 라면수프를 더 넣던 간장을 더 넣던 소금을 넣던 해야 한다. 김치 한 장에 밥 두 숟가락은 있어야 안 짜게 먹겠다 싶을 정도로 짜야한다.

밑의 사진 정도까지 졸여지면 물을 넣는다. 나는 머그잔으로 두 컵 넣었다.

물을 넣은 이후에는 적당한 간이  때까지 졸여준다. 이때 있으면 좋은 재료를 넣는다. 있으면 넣고 없으면  넣으면 된다.



    이 김치찌개 레시피의 핵심은 부족한 맛을 짠맛으로 덮는 것이기 때문에 완성된 김치찌개도 간간해야 맛있다. 육수를 내지 않았고 스톡을 넣지도 않아서 깊은 맛을 내기 어렵지만 짜고 자극적이면 어느 정도 커버된다는 이론의 레시피다. 하나도 건강하지 않지만 맛은 있으니까 꼭 시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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