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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May 30. 2022

22년 5월 넷째 주 세끼 기록

5/23


    오피스 출근 후 에너지 바로 아침! 오피스에 매일 일등으로 출근하다가 신입에게 일등 자리를 뺏겼다... 기분이 오묘했다. 나보다 일찍 오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점심으로 피자와 샐러드! 식욕이 많이 늘어서 피자 두 조각. 샐러드에는 부라타 치즈를 넣었는데 식감이 재밌고 맛있다.

    회사에서 일이 너무 잘 안 풀려서 스트레스받아서 퇴근길에 H 마트 들려서 김밥과 타코야끼를 샀다. 정해진 시간 내에 끝내지 못하고 계속 질질 끄는 게 너무 스트레스다.




5/24


    오늘도 오피스 출근, 같은 아침 메뉴. 점심도 어제와 같은 메뉴다. 오늘은 청포도와 체리도 먹었다. 집에 가서 어제 남은 김밥으로 저녁. 일하느라 기 빨려서 식사에 맛이나 영양보다는 간편함을 찾게 되는 것 같다.




5/25

    

    오늘부터는 재택근무. 다음 주에 회사 이벤트가 있는데 코로나 확산을 줄이라고 남은 이번 주와 다음 주는 재택근무를 하라고 매니저가 말했다. 아니,, 이왕 그럴 거면 월요일부터 재택근무하게 해 주지ㅠㅠ수요일부터는 어차피 재택근무하는 날이라 뭔가 억울하다.

    점심은 바빠서 스킵했다. 엄청 억울하다,, 다 먹고살려고 일하는 건데 밥을 건너뛰게 하다니.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중간중간 간식을 많이 주워 먹긴 했다. 저녁은 닭볶음탕과 반찬.




5/26


    아침은 요거트와 과일. 간식으로 포크 번! 오늘은 아침 7시에 인터뷰하던 회사와의 최종면접을 봤다. 에너지를 많이 써서 그런지 배가 많이 고파서 사실 포크 번 2개를 먹었다.

    점심은 빵, 수프, 당근, 스크램블 그리고 토마토와 양파를 올리브유에 버물인것 (이 요리의 이름이 뭔지를 모르겠다). 그리고 점심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오후에 오퍼를 받았다!!

    저녁은 어제와 같은 닭볶음탕. 너무 기뻐서 외식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이직은 이직이고 현 직장의 일은 오늘도 힘들어서 나갈 기력이 없었다. 그래도 몇 주 내내 나를 괴롭히던 코드가 오늘 드디어 풀려서 후련하다.



5/27


    아침은 포크 . 점심은 수프. 간식으로 피자. 그리고 저녁으로 한식당에 가서 돌솥비빔밥을 먹었다. 비싸서 평소라면   내고  먹을 메뉴인데 이직 합격 기념해서 맛있게 먹었다. 보바로 디저트까지 완벽한 혼자만의 축하 파티였다.



5/28


    아침은 스킵했고 점심은 거의 10년간 다니던 일본어 클래스 선생님이 일본을 돌아가신다고 해서 연 포트락 파티에서 먹었다. 너무 배고파서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게걸스럽게 먹었다. 클래스 멤버들과도 오랜만에 만난 거라 재밌고 좋았다.

    저녁은 어제 남긴 비빔밥을 먹었다. 계란 프라이는 따로 추가.




5/29


    아침으로 부리토 그리고 스리라차. 점심으로는 치킨 그린 칠리 엔칠라다를 했다. 고등학교 때 스페인어 수업을 같이 듣던 동급생의 레시피인데 오랜만에 먹었더니 너무 맛있다. 간식으로 도넛. 도넛은 어제 포트락에 내가 가져간 메뉴다. 내 요리가 내 입맛에는 맞지만 다른 사람의 입맛에도 괜찮을지 자신도 없고 많은 양을 할 자신도 없어서 가장 간편한 도넛을 사 갔다.

    저녁은 쌈장 대패 삼겹살 볶음밥. 냉장고에 있던 밥과 냉동실에 있던 야채, 고기를 전부 때려 박았다. 치즈를 넣었더니 더 맛있다.


    일주일 사이에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월요일만 하더라도 일이 너무 안 풀려서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목요일 하루 사이에 파이널 인터뷰, 오퍼, 오퍼 싸인, 백그라운드 체크까지 들어갔고 금요일에는 매니저와 팀 리드에게 2주 노티스를 줬다. 원래 이직이 이렇게 번갯불에 콩 볶듯이 지나가는 건가 싶긴 한데 또 오랜 시간 바라왔던 거니까 빨리 되면 오히려 좋지 싶기도 하다.

    다음 주는 월요일은 빨간 날이고 목, 금, 토, 일은 회사 이벤트로 다른 주에 간다. 그래서 세끼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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