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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Feb 18. 2024

24년 2월 셋째 주 세끼 기록

2/11

    아침은 버터 바른 베이글에 오이. 점심은 돈가스를 직접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이 한 끼 이후로 입이 터졌는지 양이 다시 늘었다... 뭐든 튀기면 맛있는데 심지어 고기가 맛있는 고기여서 진짜 감동적인 맛이다... 다들 코스트코 돼지 안심 크게 포장되어 있는 거 사 드시길. 부드럽고 촉촉하고 진짜 맛있는 고기다.

    저녁은 전에 먹고 남은 자장면~.



2/12

    시금치 넣은 간소한 시금치 오믈렛과 베이글. 케챱과 스리라챠 섞으면 엄청 맛있다... 입이 터져서인지 맛있는 게 참 많다. 점심은 코스트코에서 파는 인스턴트 우동! 추워지면 생각나는 맛이다.

    저녁은 H마트 장 본 거 티 내는 (ㅋㅋㅋ) 오리 고기 정식. 오리 고기가 몸에 좋다고 들은 기억이 있는데 이유가 기억이 안 난다. 진짜 맛있는데..! 비싸다ㅜㅜ. 3등분으로 소분해서 사진에 보이는 저 양이 $10 어치다. 맛있는데 자주는 못 먹겠다ㅠㅠ.

    이사 오고 장점이자 단점이 내가 좋아하는 디저트 집이 주변에 많다. 심지어 배달도 된다... 그래서 유혹에 기꺼이 져서 주문한 빙수! 그동안의 나는 유혹에 강한 게 아니라 시골에 살았을 뿐임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2/13

    어제와 마찬가지 메뉴~. 미팅이 많아 점심은 대충 간식들로 때웠다. 어제 빙수 주문할 때 함께 주문한 보바티 (반은 덜어놓음)와 프로틴 바. 프로틴의 텁텁함을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근손실은 절대 안 되니까 참고 가끔씩 먹는다. 심장도 근육이니까.

    저녁은 치킨 텐더 샐러드와 갈릭 파우더 뿌린 난.



2/14

    어제 남긴 샐러드와 베이글. 오늘은 크림치즈 발라서! 점심은 어묵탕을 끓였다. 어묵탕을 맛있게 끓이려면 1. 맛있는 어묵과 2. 사진의 저 가루소스만 있으면 맛있는 어묵탕 뚝딱이다. 우동, 잔치국수 등 국물 요리 뚝딱 만능 수프다.

    간식으로 피자 냉동해 놓은 거 돌렸고 저녁은 삼겹살 구웠다. 입,, 제대로 터졌네. 저번주만 해도 진짜 식욕이 없었는데ㅠㅠ. 이사하고 적응이 됐단 소리겠지?



2/15

    아침은 항상 메뉴가 같아서 조금의 차이만 있다. 오늘은 브리 치즈 조금 추가. 점심은 치킨랩과 스윗 포테이토 프라이. 야채를 꽉꽉 눌러 담았으니까 나름 건강식 아닌가???

    저녁은 볶음밥과 어묵탕. 저번주에 마라샹궈와 함께 온 밥을 얼려놓고 볶음밥 할 때 썼다. 볶음밥은 날아가는 밥으로 해야지 맛있어~!



2/16

    간단하게 베이글과 버터로 아침. 점심은 어제 만든 볶음밥과 어묵탕. 보통 2-3인분 해두고 며칠에 나눠서 먹는다. 매번 새로운 메뉴를 하기엔 아이디어도 없고 설거지가 귀찮다.

    저녁은 양 조절에 실패한 떡볶이~!! 난,,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떡볶이다,,그런데 당이 좀 높은 편이다,, 비극이다,,,



2/17

    아점으로 어제 먹고 남은 떡볶이. 어제보단 못해도 오늘도 맛있어. 양이 너무 많아서 치킨 너겟 추가해서 저녁까지 먹었다. 하루종일 떡볶이만 먹네.


    저번주에 양 줄었다고 하자마자 입 터져서 구라쟁이가 됐다. 이래서 말을 섣불리 하면 안 되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사하고 긴장이 풀려서 식욕이 생긴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룸메들이랑 살 때는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주방 후딱 쓰고 비켜주려고 급하게 요리하고 먹고 설거지해서 요리가 즐겁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나 혼자 쓰는 주방이 생기니까 요리하는 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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