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고 나서 얼마 안 돼서 또 몇주를 건너뛰게 되어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원래 생각하던 것보다 급작스럽게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었는데 그 적응하는데 정신이 없어서,, 사실 입양하고 첫 주는 괜한 걱정에 거의 아무것도 안 먹다시피 해서 기록할 것도 없기도 했습니다. (개) 육아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전 세계의 모든 부모님들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제 조금씩 적응이 되었으니 앞으로의 세끼 기록도 기대해 주세요~
아침은 베이글이었는데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 내 정신... 점심은 난과 인도 카레. 둘 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제품이다. 점심은 앞으로도 매우 간단할 것 같다. 강아지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 모르게 후다닥 먹었다.
저녁은 풀무원 밀키트 팟타이에 채소 추가해서 만들었다. 신기한 점은 H마트가 아니라 그냥 미국 동네 마트에서 이 밀키트를 발견했다는 것. 양이 많아서 반만 먹었다. 맛은 팟타이 맛은 아닌 것 같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맛?? 시장이 반찬이라 나중에 먹으면 또 모르겠다.
베이글 말고 오랜만에 요거트로 아침~. 무가당 무지방을 외치며 건강 챙기던 날은 끝났다... 이제는 뭐라도 먹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정신력과 체력 모두 당에서 나오니까.
오늘의 점심과 저녁도 어제와 동일한 메뉴. 그 와중에 탄단지 챙긴다고 카레에 닭 추가하고 팟타이에 야채 추가한 스스로한테 셀프 칭찬도 해주면서...
바쁘고 정신없을 땐 그냥 세끼 챙겨 먹는 것도 기특한 겁니다. 집밥? 배달음식? 냉동음식?? 다 상관없으니 일단 세끼 먹는 것만 해도 칭찬받을 일이에요... 우리네 삶 파이팅.
베이글에 크림치즈. 오늘은 조금 더 건강 생각해서 오렌지 반 조각도. 점심은 햇반 반개에 전에 만들어 둔 계란장. 그리고 요구르트.
저녁은 치킨랩! 요즘 잘 먹는 메뉴! 맛도 있고 간편하고 계속 먹어도 덜 질리는 맛.
오늘은 요거트로 아침. 점심은 어제와 동일한 메뉴인데 설거지 늘리기 싫고 바빠서 한 접시에. 저녁은 소고기를 구웠는데 어떤 부위인지 모르겠다. 냉동실에 소분해 놓은 고기라. 참소스 진짜 맛있다 완전 추천~!
베이글에 무화과 잼 발라서 오렌지와 모짜렐라 치즈와 함께. 코스트코에서 저렇게 작게 모짜렐라를 팔던데 너무 좋다. 일인가구가 되면서 무조건 오래 보관하기 용이한 것에 손이 간다.
점심은 치킨랩! 오늘도 맛있다. 근데 파는 콜슬로, 마카로니 샐러드에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치킨너겟... 어떻게 맛이 없어?
저녁은 식단에 야채가 부족한 것 같아 양상추와 고기. 드레싱 겸 참소스.
요거트로 아침. 점심은 포를 투고했는데 덜어서 먹었다. 큰 국그릇이 없어서 작은 그릇에 덜어먹었는데 두 번 리필했다. 식욕을 완벽히 회복한 듯싶다.
저녁은 그린 칠리 치킨 엔칠라다를 만들었다. 밀프랩 해둬서 평일에도 먹으면 될 것 같다.
강아지 데려오고서 온갖 걱정에 입맛이 뚝 떨어졌었는데 다행히 이제 완벽히 돌아온 듯싶습니다. 입맛이란 정신에 대부분 지배를 받는구나 몸소 체험해서 신기하기도 했고 그렇게 안되던 다이어트까지 겸사겸사 돼서 (하지만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는 안 돼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강아지 때문만은 아니고 회사 일로 복잡하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니 밥도 안 넘어가더군요. 그동안 마음고생을 좀 했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에티튜드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일단 그러려고 노력은 해보려고요 마음처럼 되진 않지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