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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Sep 25. 2021

9월 넷째주 세끼 기록

9/18


    주말 아침은 차려먹는 편이다. 베이글 한쪽엔 바질 페스토를 발랐고 다른 쪽엔 계란 프라이를 올렸다.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계란 프라이를 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그냥 했다. 그리고 모차렐라 치즈 조금.

    장을 보는데 스타벅스가 보여서   만에 아이스 캐러멜 마끼토를 마셨다. 스타벅스 앱에 아직도 선물 받은 $100 정도가 있어서 (대학생  스벅을 좋아해서 지인들이 선물  일만 있으면 전부 스벅 기프트 카드로 줬다,,) 공짜로 커피  먹은 기분이다. 여담이지만 미국 내에서도 캐러멜을 발음하는 법이 지역마다 틀리다. 콜로라도에서는 -ㄹ멀(“Car-mel”)  발음하는 경우가 많은데 뉴욕에서는 캬라멜(“Ca-ra-mel”)  이라고 발음하더라.

    점심으로는 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었다. 피자는 항상 맛있다. 저녁으로는 이번 주 밀 프랩 메뉴 닭볶음탕을 먹었다. 저번 주의 콩불이나 이번 주의 닭볶음탕이나 양념 맛이 사실 다 거기서 거기다,, 재료의 한계도 있지만 요리 실력 탓이 크다. 디저트로는 키위. 키위는 비타민c도 많고 단데 GI 지수도 낮다. 원래 달면 GI 지수가 높지 않나..? 여하튼 비타민C 영양제 대신 매일 키위나 과일을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

 

왼쪽: 아침 / 오른쪽: 간식
점심
왼쪽: 저녁 / 오른쪽: 디저트



9/19


    아침으로는 오뚜기 스프와 빵 한 조각. 그리고 점심으로는 잡채 먹었다. 넓적 당면밖에 없어서 그걸 가지고 잡채를 만들었는데 맛은 똑같다. 저번 주에 먹고 남은 사이다도 같이 먹었다. 나는 탄산 특유의 톡 쏘는 맛을 안 좋아해서 일부로 탄산을 빼먹을 정도다. 탄산 빠진 사이다는 설탕물 맛인데 그게 좋다.

    저녁은 밥이랑 닭볶음탕 그리고 디저트로 키위. 이렇게 식사를 기록하니까 단백질이 얼마나 부족한지 실감이 된다ㅠㅠ. 그래서 간식용으로 프로틴 바를 주문했다. 도저히 콩, 두부, 심지어 고기로는 몸무게*1g의 단백질조차 먹을 수가 없더라,, 보조제의 도움을 받아야겠다.


왼쪽: 아침 / 오른쪽: 점심
저녁



9/20


    너무 오랜만에 오피스 출근이라… 아침을 포기하고 자발적 늦잠을 잤다. 회사 가서 간식을 먹었다. 회사 간식 창고는 아마 내가 다 비우는 것 같다. 점심으로는 냉동피자. 늦잠을 자기 위해 준비할 필요가 없는 피자 가져갔다. 저녁은 집에 와서 콩불 덮밥을 먹었다.

    뭔가 오늘 메뉴들이 다 간단하고 빨리 준비할 수 있는 메뉴 같다. 오랜만에 출근하니까 피곤하긴 하다.


왼쪽: 간식 / 오른쪽: 점심
저녁




9/21


    오전 반차를 내서 아침을 차려먹을 수 있었다. 베이글 샌드위치!! 점심으로는 귀찮아서 간단하게 간장계란밥을 먹었다. 간단하고 맛있다.

    오후에 회사 갔더니 도넛이 있길래 냉큼 집어왔다. 사진을 찍는 건 깜빡했지만 도리토스도 한 봉지 먹었다. 저녁으로는 파도 안 넣은 정말 떡과 어묵만 들어간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전체적으로 요리하기 귀찮아서 건강하게 먹은 기분은 아니다ㅠㅜ.


왼쪽: 아침 / 오른쪽 점심
왼쪽: 간식 / 오른쪽: 저녁




9/22


    어제저녁부터 치킨 버거가 너무 먹고 싶었다. 왜인지는 모른다. 그냥 무작정 어떤 메뉴가 끌리는 날도 있지 않나. 하지만 꾹 참고 오늘 점심으로 파파이스를 갔다. 치킨 버거는 파파이스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나온 치킨 너겟도 정말 맛있다. 치킨 너겟보다는 바삭한 팝콘 치킨에 가까운데 무척 맛있게 먹었다.

어쩌다 보니 파파이스가 오늘 마지막 끼가 되었다. 한 끼 치고는 양이 많고 한 1.5끼 정도 됐는데 뭐 차려먹기가 귀찮아서,, 그래서 파파이스로 점심 겸 간식 겸 저녁을 먹었다.

+아 근데 오늘 폭풍 설사를 하긴 했다. 파파이스 때문인 게 확실하진 않다 의심은 가지만,, 근데 그래도 다시 사 먹을 것 같다. 설사는 화장실과 휴지만 있다면 무섭지 않으니까.





9/23


    점심으로 바질 페스토 파스타 해 먹었다. 사실 라면 먹을까 하다가 라면 먹기는 싫어서 제일 간단한 거 먹은 거다. 파스타와 볶음밥이 요리 중에선 제일 만만한 것 같다.

    룸메가 펌킨 머핀을 줬다. 먹을 거 주는 사람 좋은 사람. 맛있게 먹었다. 저녁으로는 콩불 남은 걸로 볶음밥을 했다. 콩불도 이제 정말 다 해치웠다,, 볶음밥에 마요네즈 뿌리면 더 맛있는 거 이젠 세상 사람들 다 알겠지. 고소하고 느끼하고 훨씬 맛있어진다. 디저트로는 키위.


왼쪽: 아침 / 오른쪽: 점심
왼쪽: 간식 / 오른쪽: 저녁




9/24


    아이허브에서 배달시킨 프로틴 바가 와서 먹어봤다. 프로틴 바는 특유의 텁텁함? 이 별로인데 얘는 중간에 바삭한 웨이퍼(라고 부르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약간 바삭한 와플 과자 같은 느낌인데,,)가 있어서 텁텁함이 덜 느껴졌다. 그리고 프로틴 20g. 와우 저걸 닭가슴살로 먹으려면 몇 조각이야,, 재구매 의사 완전 있음!

    점심으로는 간단하게 해 둔 닭볶음탕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었다. 고구마가 맛있다.

    기분이 좋기 어려운 모종의 일 때문에 식욕이 확 떨어졌다. 나는 식욕이 기분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기분이 좋으면 배가 고프고 기분이 별로면 배가 안 고프다. 그나마 폭식을 안 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밥도 떨어졌고 식욕도 없어서 라면 반개 끓여먹었다.

 

왼쪽: 아침 / 오른쪽: 간식
왼쪽: 점심 / 오른쪽: 저녁



    월말이라 식비 예산이 빠듯하기도 하고 (다음 주엔 더 빠듯할 예정. 냉파를 기대하시라) 이직 문제 때문에 기분이 왔다 갔다 해서 세끼를 안 먹은 날도 있고 전체적으로 대충 때운 느낌이다. 그래도 스스로를 칭찬해주자면 매일매일 저녁 먹고 30분에서 한 시간의 산책을 했다. 방금도 산책을 하고 왔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돈도 안 들고 멘탈과 육체에 도움이 된다니 산책 정말 정말 추천. 그래서인지 일주일 만에 0.5kg가 빠졌다. 몸무게 신경 별로 안 쓰려고 하지만 그래도 빠지면 기분 좋다. 특히 이렇게 힘도 안 들이고서 빠지면 완전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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