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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Oct 02. 2021

9월 마지막 주 세끼 기록

9/25


    아침으로는 베이글에 버터를 발라 먹었다. 버터 큰 거 사서 소분해둔 게 끝나서 냉동실에서 한 덩어리 냉장실로 옮겼다. 이렇게 상하기 전에 식재료를 해치우면 기분이 좋다.

    점심으로는 자취생 정식을 먹었다. 저기에 김까지 있으면 완벽한데 김은 예산상의 문제로 사지 못했다^ㅠ… 간식으로는 스벅 바닐라 라떼와 커피 케이크를 먹었다. 저번 주도 스벅 가서 신빙성이 떨어지지만 원래는 커피를 자주 안 먹는다. 카페인이 잘 안 받아서 두샷 이상부터는 잠도 안 오고…그런데 예산 부족으로 끼니가 부실해지니까 간식을 먹고 싶은데 또 돈을 쓰면 안 되니까ㅠㅠ기프트 카드 잔액이 있는 스벅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장 보는 마켓 안에 스벅이 있다. 따로 찾아가긴 귀찮아서 관뒀을 텐데 이래서 카페는 접근성이 중요한 건가. 여하튼 진짜 진짜 스벅 줄일 거다.

    저녁으로는 오랜만에 따뜻해져서 비빔냉면을 먹었다. 4인용 청수 물냉면 사서 최소 6번 이상은 먹는다. 비빔소스를 더하면 비빔냉면으로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청수 냉면은 h마트에서 매번 세일을 한다.


왼쪽: 아침 / 오른쪽: 점심
왼쪽: 간식 / 오른쪽: 저녁



9/26


    주말 아침 메뉴도 픽스된 것 같다. 더 맛있는 게 먹고 싶긴 하지만 아이디어가 없다ㅜ. 점심으로는 스팸 계란 볶음밥에 스리라차와 케첩을 뿌렸다. 스리라차랑 케첩이랑 섞으면 적당히 맵고 달아서 엄청 맛있다. 꼭 시도해보길 바란다!

    점심 먹고 수영장에 갔다. HOA에서 운영하는 거라 공짜인데 사람도 없어서 전세 낸 기분이었다. 청포도 미초를 마셨다. 프로틴 바도 먹었다. 내 소중한 단백질. 저녁으로는 꼬치 빠진 떡꼬치 먹었다. 밀떡이 맛있을까 쌀떡이 맛있을까 궁금해서 둘 다 넣었다. 내 취항은 밀떡이다.


간식
왼쪽: 간식 / 오른쪽: 저녁



9/27


    잠을 자기 위해 아침을 스킵했다. 좋지 않은 습관인 건 아는데 직장인에겐 잠이 더 소중하다. 사실 7시간 반이면 충분한 수면시간인데,, 그래도 여덟 시간을 자야 개운하다.

    회사 가서 간식을 먹었다. 한 번에 다 먹진 않았고 하루 종일 조금씩 저만큼 먹었다. 그러고 보니 회사에 탄산수 메이커? 가 생겼는데 나는 탄산을 안 좋아해서 아쉽다ㅠ그래도 궁금하니까 한번 먹어볼 예정.

    점심으로는 마지막 남은 냉동피자를 가지고 갔다. 피자는 언제나 맛있다. 저녁으로는 자취생 정식에 마지막 양심으로 풀 조금 추가했다. 전에 먹고 남은 할랄 가이즈 화이트소스 드레싱처럼 뿌려먹었다. 맛있다.


왼쪽: 간식 / 오른쪽: 점심
저녁



9/28


    아침으로 프로틴 바. 어제 간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살이 쪘다ㅠㅜㅠ. 충격 먹고 오늘은 간식 먹지 말자 결심을 했는데 바닐라 라떼를 마셨다. 액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점심으로는 5달러 할인쿠폰이 있어서 외식을 했다. 이 긴축재정 속에서도 매번 외식 예산을 끼워 넣는 게 신기하다,, 모두 할인 쿠폰 덕분! 지난번 비빔밥을 먹은 음식점에서 치킨까스 볼을 시켰다.

    점심이 양이 많았어서 저녁은 거를까 하다가 끼니를 거르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삶은 달걀을 소금에 찍어 먹었다.


왼쪽: 아침 / 오른쪽: 간식
왼쪽: 점심 / 오른쪽: 저녁



9/29


    간식으로 떡과 마지막 남은 그라놀라 바를 먹었다. 짜고 견과류 별로 안 좋아하는데 견과류 잔뜩 들었고,, 재구매 의사 없다.

    점심으로는 스팸 마요 덮밥 먹었다. 간단하고 맛있다. 저녁으로는 남은 닭볶음탕에 넓적 당면 넣어서 먹었다. 닭볶음탕도 다 먹었다.


왼쪽: 아침 / 오른쪽: 간식
왼쪽: 점심 / 오른쪽: 저녁



9/30


    아침으로 베이글에 버터~ 그리고 녹차. 버터 대신 크림치즈 스프레드를 바르고 싶지만 없다. 다음 달에 장 볼 때 사야겠다. 점심으로는 라볶이! 기분이다 하고 어묵 두장 넣었다. 계란도 두 개 넣는 멋진 어른이 돼야지.

    저녁으로는 냉동실에 얼려둔 찜닭 전자렌지에 돌려 먹었다. 찜닭… 너무 질려서 일 년간 안 먹으려고 했는데 반찬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 맛도 괜찮았다 질렸을 뿐ㅠ. 디저트로 키위도 먹었다.


왼쪽: 아침 / 오른쪽: 점심
저녁



10/1


    항상 먹는 아침과 간식~. 이 프로틴 바가 칼로리도 상대적으로 높고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꽤 든든하다. 점심으로는 스팸 볶음밥 먹었다. 소스는 이번에도 케첩과 스리라차를 섞었다. 저녁으로는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먹었다.


왼쪽: 아침 / 오른쪽: 간식
왼쪽: 점심 / 오른쪽: 파스타


    어찌어찌 냉파에 성공했다. 10월은 절대 월초라고 식비를 펑펑 쓰지 말아야지ㅠ. 매끼 메뉴 생각해내느라 대가리 깨질 뻔했다. 주말엔 부모님을 보러 + 한식 먹으러 애틀랜타에 갈 건데 여행 중에도 식단을 찍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행 중엔 항상 정신 차리면 반쯤 다 먹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상황 봐서 정해야지.

    일주일 식단을 대강이나마 정해놓고 장을 보는데, 그러니까 식비도 줄이고 또 외식을 계획 할 수 있는게 좋다. 다음주 금요일에 치킨을 먹을거라고 정해놓으면 월요일부터 설렌달까? 일부로 그 설레는 기간을 느끼려고 즉흥적인 외식을 안 하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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