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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Nov 06. 2021

11월 첫째주 세끼 기록

10/30


    어제 사온 30% 세일하던 치킨마요 덮밥이다. 아점으로 든든히 먹었다. 또 만두를 열심히 빚고 나서 만두 다섯 개를 삶았다. 방금 만들어서 삶았기 때문인지 더욱 맛있었다. 디저트로는 바나나.




10/31


    10월 마지막 날! 할로윈! 아침은 베이글에 버터로 시작했다. 점심은 카레를 했다. 물 안 넣고 토마토를 넣었는데 어 이건 또 색다른 맛이 난다. 많이 해서 이번 주 내내 먹으면 되겠다.

    출출해져서 간식으로 만두 몇 개 삶았다. 요즘 입이 터졌는지 시도 때도 없이 배고프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라 그런가? 아님 핑계고 그냥 많이 먹는 것일지도.

    저녁으로는 항정살 구워서 상추에 싸 먹었다. 10월 마지막 장을 보는데도 나름 비싼 항정살을 살 수 있었던 건 식비 예산을 균등하게 나누는 데 성공했단 뜻이라 괜히 뿌듯하다.




11/1


간식으로 감자빵! 점심으로는 카레를 먹었다. 저녁으로는 항정살 구이와 쌈.





11/2


    점심으로 야끼소바. 그리고 간식으로 소닉 어니언링. 오전에 치과와 차 정비소에 들렸을 때 배가 고파서 사 먹었다. 어니언링은 소닉이 최고!

    저녁으로는 맥앤치즈 배달시켰다. 원래는 시카고 피자를 먹으려 했는데 영 오더가 컨펌이 안 나서 플랜을 바꿨다. 반 정도 먹고 나머지는 내일 먹어야겠다.





11/3


    오늘은 요거트에 바나나를 추가했다. 그래서 꿀을 덜 뿌렸는데 바나나가 달아서 안 뿌렸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간식으로는 초코파이. 사실 몽셸을 더 좋아하는데 초코파이가 압도적으로 더 싸서 초코파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점심으로는 어제 먹고 남은 맥앤치즈에 상추를 먹었다. 의식적으로 챙겨 먹지 않으면 채소를 잘 안 먹게 된다ㅠ. 저녁으로는 하와이안 피자. 왜 호불호가 갈리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하와이안 피자는 맛있다 물론 내 입맛. 





11/4


    일이 너무 바쁘다,,, 그래서 일하면서 점심 먹었다ㅠㅠ 카레인데 색이 왜 저러지. 맛은 있다! 일본 초등학교를 다녀본 적은 없지만 일본 초등학교에서 급식으로 나올 것 같은 카레맛이다.

    미팅 끝나고 출출해서 김치전 먹었다. 김치전도 한번 먹을 만큼만 남았다. 저녁은 오므라이스를 했다. 볶음밥을 하다가 버터 물 조금 돈가스 소스 케첩을 넣으면 대충 오므라이스 맛이 난다. 룸메가 직접 만든 페루 수프? 를 줬다. 맛있었다. 치킨 누들 수프 같은 맛? 살짝 갈비탕이나 설렁탕 같기도 하다. 룸메가 먹을 것을 자주 챙겨줘서 나는 만두를 삶아줬는데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다ㅠ. 누굴 해줄 만한 요리실력이 아니라 고민하다가 그래도 받기만 하는 건 미안해서 용기 내 봤다.





11/5


    점심으로 만둣국에 김치전 마지막 남은 것을 먹었다. 만둣국을 먹을 생각이 아니라 만두를 삶을 생각이었는데 만두가 터져서,, 급하게 만둣국으로 변경했다.

    요즘 회사 일이 바쁘고 힘들고 어이없다 ^^,,코워커들은 문제없다 문제는 항상 클라이언트 기력도 없고 입맛도 없어서 간단하게 먹으려다가 괜스레 오기가 들어서 구색이라도 맞춰봤다. 카레에 계란말이 상추 그리고 두부 부침이다. 계란과 케첩 조합은 언제나 맛있다. 장을 보고 스벅 겨울 메뉴 크림 브률레 라테도 먹었다. 꼬숩고 웬만하면 이런 말 안 하는데 정말 달다. 시럽 두 펌프 추가는 하지 말걸,, 휘핑도 좋다고 달라고 하지 말고 거절할걸,,, 하지만 맛있었다.




    요즘은 하루하루 일할 때마다 '나는 성인이다.' '나는 직장인이다.' '나는 이 짓 하라고 월급 받는다'를 읊조린다. 그게 식생활에도 그대로 반영돼서 덜 건강하고 외식을 자주 한 것 같다. 안 그래도 회사 일 때문에 짜증 나는데 그것 때문에 건강까지 해친다면 너무 화날 것 같다. 자존심 상해. 그래서 이번에 장을 볼 땐 샐러드도 사고.. 여하튼 좀 더 건강을 신경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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