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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Nov 20. 2021

11월 셋째주 세끼 기록

11/14


    달라스에서 너무 배부르게 먹고 와서 식욕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침 되자마자 배고팠다,, 어제 먹은 건 먹은 거고 오늘 먹을 배는 따로 있으니까^^~. 베이글에 크림치즈로 아침.

    점심으로는 목살을 듬뿍 넣어서 자장을 했다. 자취생 학식 같은 자장밥(과 카레). 프로틴 밀크는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두 모금 마시고 내려놓았다. 4병이나 있는데,, 며칠에 찔끔찔끔 나눠먹으면 되지 않을까? 프로틴 맛이 별로다,,

    빼빼로 데이는 지났지만 뭔가 아쉬워서 사본 빼빼로. 크런치 맛이다. 크런치 좋아하는데 크런치 먹고 싶다.

저녁으로는 샐러드인데 목살과 계란 프라이가 있어서 배부르다. 일주일에 양상추나 양배추 한 통씩은 먹자고 결심했다. 안 그러면 탄수중독 수준으로 탄수화물만 먹게 되는 것 같아서,,, 프로틴 밀크도 비슷한 생각으로 도전했는데 차라리 풀을 먹지 단백질 힘들다ㅠ.




11/15


    점심으로 자장밥. 자취생의 친구인데는 다 이유가 있다. 한번 만들어 놓으면 정말 간편 그 자체. 저녁으로는 알리오 올리오를 먹었는데 원래는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먹고 싶었다…하지만 바질 페스토에 곰팡이가 펴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급하게 알리오 올리오로 바꿨다. 파스타는 면 간만 잘되어 있으면 대부분 맛있다. 오늘치 야채를 위해 양상추도 함께 먹었다.

    프로틴 밀크도 세 모금 정도 먹었다. 도저히 더는 못 먹겠다ㅠㅠ. 한 병에 이삼일은커녕 일주일 걸릴지도,,




11/16


    점심으로 비빔냉면. 오래간만에 좀 따뜻해져서 냉면 먹을 수 있었다. 생로병사인가 건강 관련 유튜브에서 똑같이 비빔면을 먹어도 야채와 같이 먹으면 혈당이 덜 올라간다고 해서 (작동 원리 모름. 왜 더 먹는데 혈당이 내려가지) 야채도 함께 먹었다.

    그래 놓고 간식으로는 초코파이를 먹었지만. 계속 당뇨 얘기해서 20대 당뇨인 줄 알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공복혈당이 좀 높은 편이긴 하다.

    저녁으로는 베이글 샌드위치? 햄버거? 를 했다.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사 올까 하다가 돈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려고 직접 만들었다. 양파 구워서 넣었더니 나름 수제 햄버거 비슷한 맛이 났다.




11/17


    점심으로 떡만둣국. 오늘은 쌀쌀해서 국물 요리가 잘 어울렸다. 만두보다 떡을 좋아해서 떡을 잔뜩 넣었다.

저녁으로는 자장밥과 샐러드. 안 어울리지만 야채를 먹어야 해서 그냥 먹었다. 채소 싫어하지 않지만 매일 먹으니까 솔직히 질린다. 샐러드도 간간히 먹어야 맛있지ㅠㅜ.




11/18


    아침으로 베이글에 크림치즈. 나름 건강을 생각해서 홀 위트다. 요거트보다 확실히 든든하다. 점심으로는 쌈장 치즈 볶음밥,, 냉털 볶음밥이다. 쾌변을 위한 양상추도 추가.

    일 때문에 입맛도 없고 해서 마켓에서 장 보고 케이크 사 왔다. 먹다가 사진 안 찍은걸 기억해서 사진 상태가 저렇다. 반 정도 먹은 것 같다.

    오늘 장을 보고 나오는데 달이 너무 동그랗고 크고 환해서 놀랐다. 요즈음 퇴근하면 해가 져서 산책을 못하고 있는데 그래서 장 보러 오는 짧은 외출도 즐거웠다.




11/19


    아침으로는 어제 먹고 남은 당근 케이크. 나 당근 케이크 좋아하네..? 당근 케이크 먹어본 적 없다면 꼭 먹어보길ㅠㅠ정말 맛있다.

    점심으로는 프리타타..? 야매 프리타타라 아마 비주얼이 매우 다를 거다. 자취 반년이 넘어가니 점점 메뉴 아이디어가 떨어져서 없는 창의성까지 끄집어내서 요리를 했다. 키위 대신에 귤을 샀다. 역시 겨울엔 귤이지! 엄청 할인해서 산거라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

    저녁은 냉동시켜 두었던 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었다. 그리고 프로틴 우유를 끝냈다. 정말 일주일 내내 한 병을 마셨다. 차라리 피자나 짠 음식과 같이 먹는 게 덜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그냥 프로틴 우유만 먹으면 프로틴 특유의 텁텁함이 너무 적나라하게 느껴진다ㅠㅠ.


    프로틴 바나 우유 같은 보조제를 먹는 게 건강에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혹시 전문가가 있다면 알려주길 바란다. 정제된 영양소는 기본적으로 나쁘다고 알고 있는데 또 단백질을 평소에 적게 먹는 편이라 그러면 보조제로라도 섭취하는 게 나은가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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