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m Talk35 반려견

모이

by Sally Yang

한국에서 유기견 모이를 입양한지 1년 반이 되었다. 지난 6월 16일은 모이의 두번 째 생일이었다. 기관에서 유기견은 생일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추정 날짜라고 들었다. 그래서 입양한 날을 생일로 바꾸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모이는 2.7kg의 작고 마른 아이였다. 잔뜩 겁먹은 눈을 하고 모든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분리불안도 있었고 산책도 무서워하며 잘 먹지도 않았다.

사랑은 얼마나 많은 것을 바꿔놓을 수 있는가. 아직도 종종 슬픈 눈빛을 하지만 지금은 4.3kg이 되었고 밝게 웃기도 한다. ㅎㅎ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이렇게 무서워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도 있지만 어느 훈련사의 말처럼 우리에게 입양되었으니 더이상 유기견이 아니다.

모이가 바꿔놓은 많은 것들 중 정말 감사한 것은 어떻게 사랑하고 나누는지 배운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잘해주는 것만이 아닌 올바르게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 또한 사랑의 일부라는 것.

지나가는 다른 강아지도 덜 무서워하고, 차도 더 잘 타고, 씩씩한 모이가 될 수 있도록 말그대로 좋은 ‘보호자’ 가 되어 함께 걸어가고 싶다.

모이가 우리를 온전한 보호자로 신뢰하고 절대로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믿을 때까지, 그렇게 한 걸음씩...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렇게 하신 것처럼...


ps: 위의 사진 2장은 입양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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