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m Talk36 행운

오늘과 내일

by Sally Yang

각자의 그릇과 생김새가 다르듯이 다른 모양의 삶을 살아간다. 나의 삶에는 큰 운이 따르는 편은 아니었다. 500원짜리 복권이나 작은 이벤트 같은 것조차 당첨된 적이 없다. 작년에 회사에서 추첨한 로터리에 당첨되어서 야외용 테이블 세트를 받은 것이 전부다.

나는 뭐든 열심히, 때로는 꼭 그럴 필요 없는데도 불구하고 과하게 노력해서 결과를 얻어내는 편이었다. 그러다보니 게을러지는 게 싫었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가장 견딜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내 인생에 가장 큰 행운은 남편을 만난 것, 그리고 두 번째가 모이를 만난 것이라고 이야기할만큼 그전의 삶은 그저 고되고 힘겨웠다.

그런데 이것은 모두 나의 교만에 가득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삶은 나를 주인으로 알고 살았기에 펼쳐진 필연적인 것이있다. 내 삶의 주인공을 하나님으로 받아들인 후, 나는 너무 많은 축복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허접한 과거까지도 말이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다. 행운조차도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닌 삶의 걸음들이 반복되어 쌓이면서 생기는 일이다. 사실 생명을 거저 얻고, 구원의 약속을 받은 것만큼 더 큰 축복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가 지금 간절하게 바라는 삶의 어떤 것들이 꼭 이루어지지 않아도 좌절할 이유가 없다.

그저 매일매일, 오늘과 내일, 그리고 내게 허락하신 모든 것들이 감사요, 축복이다. 나는 가장 많은 행운을 가진 사람이다.

ps 해지는 저녁 풍경 @우리 집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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