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씨티 시간 여행자?
회사 근처에서 배를 탔다. 첫 번째 정류장인 우리 집 앞에서 남편과 모이를 태우고 롱아일랜드 씨티의 지인의 집(여기도 바로 배가 서는 정류장 앞)에 갔다.
트램을 타고 출퇴근할 때도 불과 6분이지만 하늘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새롭게 보인다. 배를 타고 바라보는 도시는 또 다른 느낌이다.
바람과 함께 튀어오른 물방울을 맞으니 작년에 갔던 이태리 소렌토 섬이 생각났다. 한 시간 넘게 배를 타고 이동했는데 겉옷이 다 젖을 정도로 강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잠이 들었었다.
1년에 한 번, 여행 떠나는 날을 기다리며 사각형의 사무실에서 시간과의 싸움을 벌였는데, 이제는 언제 다시 유럽의 어느 땅을 밟을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지구의 반대편에서 뉴욕을 그리워하며 추억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그런 의미에서, 이 배에 타고 있는 나는 여행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