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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m talk104 올바른 훈육

사랑한다면

by Sally Yang

강아지를 키우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개통령이라 불리우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씨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한국도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왔지만 강형욱씨는 거의 최초로 알려진 반려견 훈련사이다.

강 훈련사가 나오는 티비 프로그램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부터 현재 방영중인 KBS “개는 훌륭하다”를 비롯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많이 접했다.

문제견의 제보를 받고 가정으로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해주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대부분 공격성을 가진 강아지들이 주인공이다. 그런데 견주들과의 상담을 통해 폭력성을 갖게 된 원인이 주인에게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지나친 사랑과 잘못된 훈육 방법, 적절하지 못한 안내 등이 문제견을 만들게 되었고,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며 강아지들이 제 위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예쁘다고 무조건 허용해준 강아지들은 자신이 주인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 하지만 개들은 통제가 가능한 주인의 칭찬에만 기뻐한다는 것.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주인을 더 따른 다는 것이다. 적절한 훈육과 규칙은 훨씬 더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며 훌륭한 강아지로 만들어준다.

오늘 배운 것은 사료만 주면 잘 안먹는 강아지들은 5분 안에 밥그릇을 치우고, 4일을 굶겨도 무방하다는 것 (나도 모이가 잘 안먹을 때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러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소파는 주인의 허락이 있을 때만 올라오도록 하고, 혼낼 때와 예뻐해줄 때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선한 눈망울로 간식을 기다리는 모이를 거절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지나친 사랑은 오히려 강아지를 망치는 길이라니... 인간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사랑한다면 한걸음 떨어져서 서로의 관계에 공간을 주고, 적절한 간격의 폭을 유지하며 걷는 것이 건강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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