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내리는 눈
뉴욕에 다시 어마어마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하루 전날 회사로부터 이메일을 전달받았는데 출근하거나 재택, day off, make up의 다양한 옵션이 있었다. 재택을 하려고 했으나 몇 개월 동안 remote 를 사용하지 않았고, 전화기도 업데이트해서 접속이 되지 않았다.
뉴욕 주지사의 오더에 따라 맨해튼은 street parking이 되지 않아 남편이 7am부터 나가서 한 시간 동안 파킹할 곳을 찾았지만 결국 포기하고 회사까지 데려다 주었다. 운좋게 회사 근처에 수요일까지 주차 가능한 street parking 자리를 찾았다.
전 직원 중 오피스로 출근한 사람은 나 한 명 ㅋㅋ 지하철이 2시까지 다닌다는 매니저의 이메일만 없었어도 조용히 혼자 일하다가 가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철수했다.
사무실에서 나왔을 때 지하철은 이미 다니지 않아서 한 시간에 한 대씩 다니는 버스를 기다렸는데 또 운이 좋게 10분 만에 버스가 왔다. 이 버스를 타면 한 번에 집에 갈 수 있다는 사실에 눈물날뻔...
무릎까지 푹푹 들어가는 하얀 눈을 저벅저벅 밟으며 집으로 왔다. 지난번에 나는 운이 없다는 말 취소. 억수로 운좋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