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테스트
지난주 금요일 회사 앞에 주차되어 있던 눈 속에 파묻힌 차를 남편과 함께 한 시간 걸쳐 빼냈다. 비가 온 뒤라 눈이 얼어서 쌓인 눈을 치우기가 쉽지 않았다.
어제 또 눈이 내렸다. 이번 달에는 눈 소식이 많아서 남편의 장화와 눈삽도 장만했다. 그런데 배달 사고인지 신발은 도착했다고 하는데 받지 못했고, 삽은 사용할만큼 쌓이지 않았다.
눈이 오면 청소도 주차도 힘들고, 다른 강아지와 사뭇 다른 모이는 눈에 발조차 대기 싫어해서 나가려고 하지 않지만 눈 내리는 도시는 너무 아름다웠다. 썰매를 타기 위해 동네 언덕으로 아이들이 몰려 들었다. 우리의 어깨는 삽질로 인해 욱신거리는데, 아무 고민 없이 까르르 눈과 함께 나뒹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부럽다.
저녁에 이해되지 않는 슈퍼볼 게임을 보고있는데 회사에서 이메일을 받았다. 같은 층에서 일하는 직원이 코로나 양성 결과를 받았으니 월요일 오전에 출근하자마자 회사에서 진행하는 코로나 테스트를 하라는 것이다. 테스트 하지 못하면 사무실에 나오지 말고 개인휴가 쓰라며... ㅠㅠ
검사 결과 다행히 우리 오피스 사람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아주 가까운 곳에 코로나 확진자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한국이라면 건물 폐쇄시키고 소독하겠지만 우리는 정상근무.
나를 지키는 것은 오로지 나의 몫이다.
참으로 미국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