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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lly Yang Sep 20. 2023

무영한 것들의 의미

오늘을 살아내기

어떤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 음악을 들었던 장소나 시기, 혹은 함께 했던 사람이 생각난다. 향(냄새)도 그렇다.  그 기억은 좋기도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쇠퇴해져 가는데 왠지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는 무영한 것들에 대한 기억은 잔인할 정도로 선명하게 온몸에 새겨져 있다.


나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아쉬움과 후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시 가고 싶을 만큼 힘들지 않은 시절은 없었으므로, 그저 오늘 나에게 주어진 현재를 살아간다.


미래는 열심히 살아낸 하루의 보상이 될 것이다. 그 보상 또한 눈에 보이는 것 (돈, 명예 등)이 아닐지 모르지만 무엇이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을 결정하는가는 각자 책임져야 하는 선택의 몫이다. 나는 ‘의미 있는 ‘ 삶의 자리를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새 직장에서 두 달 째로 막 접어들었다.

나는 잘 먹고, 잘 자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잘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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