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단상 4
모든 일에는 결정이 필요하다. 때로는 이 결정을 내 스스로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내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그 결정에 대한 결과에는 반드시 나의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선택 요건이 주어졌다는 사실은 감사하지만 결정 전에는 선택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 결정 후에는 그것에 대해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지만, 결정만큼 어려운 일도 없는 것 같다. 이 결정으로 인해 앞으로 내 인생에 미칠 여러 가지 변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기인하는 것인데 그래서 믿음으로 한 발을 내딛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그 가운데 필요한 것은 내가 결정을 내리더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에 대한 믿음과 그 결정이 무엇이었느냐에 대한 것이기보다는 그 과정 가운데 얼마나 그분을 의지하며 나아갔느냐에 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