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개원하려는 당신에게(3)
엑셀만으로는 병원을 못 지킵니다.
하지만 ‘계산된 시나리오’ 없이는 병원을 오래 끌고 갈 수 없습니다.
병원 개원은 단순히 문 여는 일이 아닙니다.
“내가 세운 비즈니스 모델로, 과연 몇 명의 고객이 오면 본전인가?”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앞서 BM(비즈니스 모델) 을 설정했습니다.
이제 그 BM을 기반으로 재무 시뮬레이션을 해볼 차례입니다.
BEP(손익분기점) 은
“병원이 적자는 보지 않고 유지되는 최소 매출 수준”입니다.
본래는 개원전 프로젝션 및 시뮬레이션을 돌릴때 입지선정 및
CAPAX 시뮬 기반으로 자세히 들어가야 하나, 그렇게 되면
기초자료가 너무 많이 준비 되어야 하기에
간단한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예시: 한 달 운영비용이 3,000만 원인 병원
즉, 한달매출이 최소 3,000만원은 되어야 유지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객단가가 15만 원이라면?
3,000만 원 ÷ 15만 원 = 200명
즉, 한 달에 200명의 유효 고객 유입이 필요합니다.
하루 약 7~8명 정도입니다.
그럼 앞서 설정한 BM 가격군을 기반으로
최악/보통/최상의 스토리를 가정해 봅시다.
이렇게 상황을 가정 했을때 WORST, 가장 최악의 상황에서 나는 얼마나
버틸 수 있나를 기준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내가 망할 수도 있다는 가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그걸 먼저 시뮬레이션해야 진짜 계획입니다.
아니요. BEP는 생존의 기준일 뿐,
진짜 중요한 건 “투자금 회수 시점”입니다.
개원 자금 구성 예시:
총 대출 15억 원
이 중 10억 원: 인테리어·장비 등 투자비
5억 원: 운영자금 (3~6개월 생존 자금)
※ 순이익률은 병원 고정비용(인건비, 임대료, 마케팅비 등)과 진료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여기에선 보수적으로 30%로 가정.
현실은 엑셀처럼 안 굴러갑니다.
광고 클릭은 많은데 전화는 안 옵니다
첫 달은 친인척 + 초반 이벤트 효과
3개월 후에 갑자기 고객 절벽
직원 퇴사, 장비 문제, 리뷰 악재 등 변수 발생
그래서 단일 숫자에 의존한 계산은 위험합니다.
병원은 ‘계속 변하는 구조’를 감안해야 합니다.
병원도 계절을 탑니다.
다음의 예시를 봅시다.
이 흐름을 모르면, 마케팅 타이밍이나 이벤트 기획이 엇나가기 쉽습니다.
매달 BEP 점검 → 시나리오 업데이트
시즌별 상품 구성 → 리텐션 전략 보완
매 분기 CRM 기반 고객 리포트 → KPI 조정
BM → 시뮬레이션 → worst 대비 플랜
개원은 숫자 시뮬레이션이 전부가 아니라 시작일 뿐
시즌, 리스크, 유입 패턴을 이해하고 대응해야 진짜 운영입니다
다음 화에서는
‘상담실에서 진료실, 그리고 결제까지’
병원 안에서 고객이 겪는 모든 과정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고객이 남기는 건 ‘후기’지만,
그 후기를 만드는 건 바로 **‘경험의 흐름’**입니다.
매주 월요일, 진료실 밖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병원을 개원하는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