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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살랑 Nov 28. 2023

20231128 QT 같이 울어주는 분

히브리서 8:1-13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민수기를 묵상할 때도 그렇고 성경 전반에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이란 말이 계속 나온다. 노예 생활을 하던 애굽 땅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나오게 하셨다. 백성들이 자기 의지로 "하나님을 따르겠습니다!" 하며 결단하고 나온 게 아니다. 화려하고 문명이 발달한 애굽생활이 너무 좋은데 이스라엘 백성이면 나가야 한다고 해서 나온 거다.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따라 나온 거다. 나 또한 애굽 같던 고모네와의 관계에서 결혼식 사건으로 인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나를 구원시키시려는 구속사를 향한 여정이었다. 그때 하나님은 내게 이 말씀을 읽게 하셨다.


내 눈이 밤낮으로 끊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창상을 인하여 망함이라 (렘 14:17)


고모네 인사하러 갔다가 호되게 혼이 나며 눈물을 한 바가지 쏟아내고 돌아와 읽은 큐티말씀이었다. '눈물'이란 단어가 있었다. 하나님이 나처럼 눈물을 흘리신다고 한다. 내 마음에 큰 파멸, 중한 창상을 입은 걸 아신다고 한다. 고모네는 내가 굽실거리며 잘 보이고 싶어 노예생활을 하던 끊어내야 할 애굽이었다. 그런데 내 신앙고백으로 애굽을 떠나온 것이 아니기에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나는 지킬 수 없었다. 못 지켰으니까 넌 out-이 아니고 다시 새로운 언약을 주신다.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되고 너는 내 백성이 될 거야,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새로 정비해 주신다. 진정한 의미의 긴밀한 관계가 된다. 부모님도 그냥 내 부모라고 'fact'로만 아는 것과 마음으로 나의 부모님이신 걸 깨닫게 되는 것은 다르다. 관계가 긴밀해진다. 더 진정한 의미의 부모 자식이 된다. 내 생각과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라고 하신다. 나의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향하여 나아가는지. 숨길 수 없다.


적용하기

애굽에서 건져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 설교말씀 요약하는 시간을 기쁘게 감당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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