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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주 Jan 29. 2024

펫페어는 공부하고 가야 합니다.

아니면 공부한 사람을 데리고 가야 합니다.

반려견 묘를 키우는 인구가 상당수인 만큼 애견이나 애묘 용품에 대한 관심도 아주 높아지고 있다.

전국 각지에 펫페어라고 이름의 애견 용품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나도 한때는 출산 육아 박람회를 휩쓸고 다녔지만 이제는 나와 상관없는 박람회가 출산 육아 박람회이다.

개집사가 된 지금 같은 처지의 지인들과 함께 펫페어를 가게 되었고 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사람은 뭐든 많이 알아야 한다.

하지만 난 호기롭게 첫 번째 펫페어에 가서 이것저것 다양한 쓰레기들을 구매한 전적이 있다.

판매자의 시연이 무색할 만큼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물건이 몇 년  집에 방치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든든했다.

반려견을 키우며 견을 잘 키우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하는 캐리와 동행했다.

결론적으로 난 공부를 안 했고 공부를 많이 한 캐리와 함께 간 것이다.


전시장 안은 많은 애견템으로 가득했고 입구에서부터 이것저것 둘러보느라 전진이 힘들 정도로 우리는 모두 호구의 기질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캐리가 있다. 그녀의 별명은 갓캐리다. 만물박사에 정의롭고 인정도 많은 그녀는 일처리 마저 완벽하여 별명이 갓캐리이다.

호구되기 직전의 우리를 구제 해준 그녀는 정말 필요하고 유용한 필수 아이템을 우리에게 추천해 주었다.

애견 장난감도 탈취제도 노즈워크도 그녀의 추천으로 구매하여 집으로 돌아온 나는 구매한 물품들을 꺼내 크림이에게 주었다.

와우..

어느 하나 돈 아깝지 않은 템들이 없었다. 돈 쓰고 이런 만족감을 얻은 적이 언제였는지 더듬어 볼 정도로 사 온 제품 모두 만족스러웠다.



탈취제

까나리액젓 냄새도 뿌려만 주면 없애주는 이 제품은 애견 배변 매트 주변 지린내를 잡아주는데 최적화된 제품이었다.

화장실은 물론 사람 의류나 소파 등에도 사용 가능한 이 제품을 난 왜 이제 알았을까?




노즈워크

3단계로 레벨이 나눠져 있는 이 노즈워크는 망랄한 촉감으로 반려견에게 이에도 무리가 없다. 더군다나 넣어놓은 간식을 이래저래 굴려서 잘 꺼내 먹는다.

촉감과 모양이 예쁘다며 작은 아들이 가져갔다는게 문제다.


신발 장난감

내가 실내화를 신고 다니는 꼴을 못 봐주는 크림이에게 주는 선물 

노란색이 인기가 많다하여 노란 신발로 결정했다.


씹고 뜯는 장난감 입니다. 삑삑소리도 나요.

 손해 보지 않으려면 많이 알아야 하는 법

자명한 이치를 펫페어에서 다시 한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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