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아래도 한번 , 옆도 한번 쳐다보다 다시 폭 내 품에 기대며 사랑스러움의 극을 보여준다.
아들들 갓난쟁이 때 한몸 처럼 허리춤에 매고 다니던 아기띠처럼 개 포대기도 요즘은 잘 나온다.
처음에는 한쪽 어깨에 크로스로 매는 슬링을구매해 크림이를 넣어 안고 다녔다.
어느 날 슬링에 크림이를 안고 아웃렛 쇼핑을 갔다 어깨가 내려앉는 경험을 하였다.
그 후추천을 받아 구입한 두 번째 포대기는 양쪽 어깨에 앞가방처럼 매니 슬링보다 훨씬 편하다. 가격은 십만 원대 초반..
하지만 돈 값 하는 제품 임은 확실하다.
얼마 전 남편과 일상적인 대화 도중 나온 이야기가
사업을 할 거면 반려견 사업을 하는 게 승산이 있다는 것이었다.
밑천도 없을뿐더러 리스크에 따른 멘털 관리가 전혀 안 되는 안정추구형 인간인 내게 사업은 먼 나라 이야기이다. 하지만 남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이유는 반려견 관련 용품에 대한 수요는 이미 늘어나고 있고 이제는 실용성과 퀄리티를 높여 가며 어떻게 하면 내 반려견을 더 예쁘게 꾸미고 더 편안하게 육아를 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책 시 좀 더 편하게 급수할 수 있는 물병
흡수가 잘 되는 소변 패드
알러지 성분을 뺀 맞춤 간식
각종 샴푸 용품 등등
아이를 기르는 것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육아템만큼이나 반려견템 역시 종류도 많고 가격도 다양하다. 내가 요즘 아기 엄마들이 가지고 다니는 휴대용 소변기를 보고 놀란 것처럼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 보면 깜짝 놀랄 만한 다양한 아이템들이 반려견 용품 시장에 존재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강아지 사료도등급에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크림에게 급여하는 사료 역시 흔히 알려진 제품이지만 2킬로에 32,000원 정도로 10킬로 쌀 한 포대와 비슷한 가격이다.
출저 블로그 카르나 4 덕 내돈내산 사료계의 에르메스 평민 크림이
반려견 육아는 그들의 전 생애와 동일한 물리적 시간을 갖는다. 나이가 들어도 귀여움은 그대로겠지만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산책을 나갔다 돌와와 혼자 발을 씻거나 목이 마르다고 정수기에 가서 혼자 물을 먹지 못할 테니결국 반려견은 일생 동안 견주의 관리를 받아야 하는 운명인 것이다.
늙고 병들면 노인처럼 더 손이 많이 갈 것이다.
이것저것 먹이다 보면 피부병이나 알러지로 병원비를 더 써야 할 수도 있고 저렴한 패드를 사용하다 소변이 잘 흡수되지 않아 더 손이 많이 가는 경우도 생긴다.
적당한 가격선에서 반려견과 견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음식과 용품을 고를수 있어야 한다.
반려견은 사랑받아 마땅하다.
이 작은 생명체는 나만 바라본다. (가끔 간식도 본다.) 지상의 무엇에게 일 순위가 되는 기분은 견주가 느낄 수 있는 벅참 그 이상이다.
내게주는 사랑과 위로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어찌 보면 가벼운 말과는 무게가 다르다.
반려견에게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끝없이 받으면서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는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생각한다.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롱런을 위해 너무 지갑을 열지않아도, 너무 열어도 곤란하다. 적절한 선을 지키며 오래 동안반려견과 동행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