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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서연 Oct 30. 2020

도대체 정산은 언제되는건데

쿠팡 마켓플레이스 정산에 대해

'와, 미치겠네. 물건이 이렇게 팔리면 당장 다음주에 나갈 돈도 부족한데? 어른들한테 돈 좀 빌려달라고 해야 하는거 아니야?' 가 실제 우리 부부가 했던 대화이다. 


사업에 있어서 현금흐름이 중요하다는 건 다들 알만한 사실이다. 특히 위탁판매를 하는 셀러들은 현금입금을 하고 세금계산서를 받는식으로 운영되는 곳이 허다 하다. 나 역시도 그랬고, 판매량을 보고 다음에 들어갈 금액을 예측하곤 해서 준비를 하곤 하는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내가 가진 현금의 한계가 보였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이런 오픈마켓을 시작할 때 무자본 창업이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어림 없다는 걸 다들 알 것이다. 물론 물건이 얼마 안 나갈때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물건을 안 팔기 위해서 시작한게 아니지 않은가? 매출이 는다면 당연히 수중에 현금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쿠팡에는 2가지 정산법이 있다. 월정산, 주정산.


1. 주정산

한 주간 구매확정된 주문의 매출을 매주 정산하는 방식입니다. 풀어 놓으면 사실 더 복잡하기에 쿠팡에서 제공하는 사진 한 장을 첨부합니다.


2. 월정산

월정산은 한달 간 구매확정된 매출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매출금액에서 판매수수료를 뺀 정산대상액의 100%가 월정산의 지급액이 된다. 

딴에는 반품유보금(고개보상, 매출 취소) 등의 이유로 70%만 선지급 하고, 나머지 30%는 최종액으로 지급이 되는데 이 부분은 다른 종합몰도 있으니 넘어가기로 하자. 정산시 차감항목에는 판매수수료, 보류액, 공제금액을 차감하고 보류가 해제된 보류액을 합산한 금액을 지급된다. 공제금액에는 판매자서비스이용료, 정산차감(월정산시),전주채권(주정산시)가 포함된다.


판매수수료는 취급하는 카테고리 별로 다르니 입점시에 꼭 확인하도록 한다. 보류액은 계좌오류, 폐업, 고객 불만 등 사유가 발생하면 쿠팡이 정산금액 지급을 보류하게 되는 것이다. 보류되었던 금액이 해제가 되면 정산에 합산해 지급이 된다. 공제금액에는 (1)판매서비스이용료, 월 매출 100만원 이상일 때 월 1회 5만원(VAT별도)이 부과되고 가전/컴퓨터/디지털 카테고리는 500만원이 넘을 경우 5만원이 부과된다. (2)정산차감은 월정산을 선택했을 시에 해당되는 것인데 쿠팡이 고객에게 직접 환불, 직접보상 등의 이유로 차감되는 금액이다. 이 분도 할많하않. (3)전주채권은 주차별로 발생한 환불금액으로 주정산을 선택했을 때 적용되는 부분이다. 쿠팡의 정산이 복잡하다는 이야기들을 주변에서도 들었지만, 실제로 내가 겪어본 결과 꼼꼼히 체크하지 않으면 자칫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으니, 자신의 정산주기와 받아야 할 금액은 꼭 체크하도록 하자.



쿠팡의 정산 주기가 느리다는 부분도 현금흐름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스마트스토어를 할 때도 정산에 대해 불만은 있었지만, 쿠팡에 비하면 세발의 피였다. 쿠팡 역시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구매확정' 건에 대해서만 정산이 이루어진다. 만약 구매자가 구매확정을 누르지 않으면? 월정산 또한 결제나 배송완료가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구매확정기준으로 정산이 되고 있으니 셀러 입장에서는 참 번거로운 부분도 있다.


문제는, 구매확정 버튼이 숨겨져서 있는 줄도 모른다는것이다.




PC로 보았을 때 구매내역을 들어가면 보이는 화면이다. '구매확정'은 어디? 바로 <주문상세보기>를 클릭해야 지 볼 수 있다.

모바일에서는 오른쪽 탑에 점3개 표시를 눌러야 구매확정을 볼 수 있다. 


네이버는 구매확정이 바로 보이게 포지션을 잡아놓고, 구매자들에게 '구매확정'을 독려하거나, 구매확정이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자체 메세지까지 전달한다. 쿠팡에서도 구매확정을 구매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부분에 세팅을 해 놓거나 알림을 통해서 ‘구매확정’을 유도해서 판매자들에게 조금 더 편의를 제공하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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