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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 연필

마음 가는 대로 적은 시

by 시나브로

향나무향 은은하게 피어나는 연필

사각사각 종이 위를 긁어대는 연필

나무향에 취하고 연필소리에 취하고

마음속 무언가 웅크린 생각뭉치

고심한 듯 무심한 듯 연필 흐르는 대로

한 자 한 자 어여쁘게 적어본다.

그댈 향한 나의 마음 쓰다 말다 쓰고 지우고

오늘도 보내지 못한 마음 그 애달픈 마음

사랑.. 사랑... 고마움 미안함 기쁨..

오늘도 악필이라 핑계 대며 보내지 못하는 마음

그래도 마음속엔 그댈 향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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