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랑이 뭔지 아시나요?

아는 듯 모르는 듯 증명하지 못하지만 존재하는 힘

by 시나브로

사랑이 뭔지 아시나요?


세상의 많은 종교들은 다들 사랑을 이야기한다. 기독교(가톨릭과 개신교)에서 말하는 중요한 내용은 바로 사랑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리했던 아가페적 사랑. 불교에서도 중요한 내용은 자비. 자애로운 마음이며, 이 또한 사랑이다. 많은 종교들이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 대상은 신이 되기도 하고, 이웃이 되기도 하고, 자연과 모든 생물이 되기도 한다.


당신은 '사랑은 무엇이라고 정의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과학적으로 증명하거나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사랑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것 만으로 많은 사람들은 누가 봐도 손해이고 멍청한 선택을 하기도 하고, 기적이라 불릴만한 놀라운 일을 하기도 한다.


성경 고린도전서 13장에는 사랑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개역개정] 고린도전서 13 : 4 - 7'


언듯 보면 호구 잡힐 거 같고, 그냥 좋은 말 바른말만 써놓은 듯하다.


사랑은 나 자신이 잘나야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상대(사람, 동물 혹은 식물과 자연까지도)를 나보다 더 낫게 여기며 존중과 배려로 대하는 것부터 시작이지 않을까?


다들 처음에는 서로 좋아서 사랑한다고 결혼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흔히 말하는 연애감정이 사라지고 나면 많은 사람들은 '정 때문에 산다'라거나 '애 때문에 산다'라는등 배우자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게 된다. 관계가 악화되면 이혼까지 가게 된다지만, 처음에는 배우자의 그런 모습들이 없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육체적으로든 감성적으로든 호감이 있으니 장점만 보이고 좋게 보이던 것들이 같이 살아가면서 단점이 보이게 된다. 나와 맞지 않는 무언가가 하나둘 보일 때 단점이라 생각하게 되고, 단점이 눈에 띌수록 장점을 바라보던 시선은 사라진다. 이렇게 긍정적인 시각에서 부정적 시각으로 바뀔 때 상대방이 싫어진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우린 사랑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의 관심이 기분에 따라 부정적으로 바뀌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바뀌기도 하는데 계속 상처받아야 하는가? 나는 위에 언급했던 성경구절을 인용하여 사랑에 대해 정의하고자 한다.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개역개정] 고린도전서 13 : 7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며 참고 넘기기도 하고 변화와 발전을 믿고 응원해 주고 잘되기를 바라며, 같이 힘들고 험난한 시간을 견뎌내는 것이 사랑이라 생각한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랑은 어떤가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옛 사진을 보며 드는 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