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을 다시묻다
당신은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자들이 신뢰하는 마음으로 당신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허락하시나이다.
_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파우스트 |
누가 나를 유혹하는가?
배운 사람보다
배우는 사람이 끌린다
느낌표만 남은 어른보다
물음표를 품은 젊은 청춘에 끌린다
가르치려 애쓰는 선생보다
질문으로 다가오는 스승이 끌린다
끌리는 이들과의 만남이
내 삶을 다르게 이끈다
2018. 10. 29 질문술사
끌림을 다시묻다
시족(詩足) : 끌림을 다시 묻다
아침에 박영하 선생님의 시 ‘꽃에게 배운다’를 보고 따뜻한 미소로 시작하게 된다. 꿈샘 박영하 샘은 얼마전 ‘난곡의 꿈’이라는 첫 시집을 냈다.
나는 배운 사람보다 배우는 사람이 더 좋고, 느낌표만 남은 어른보다, 물음표를 달고 사는 시인이 더 좋다. 혼자서만 좋은 것을 꿍쳐두고 쌓아가는 이들보다, 좋은 것을 노래에 담아 불러주는 이가 더 더욱 좋더라.
멀리서 가끔 보는 박영하 선생님이 그런 분이다. 시인이 되신 꿈샘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몇글자 끄적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