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와 무경계 사이
다가서기 전에는
보이지 않는다
뛰어넘기 전에는
아득하게 느껴진다
넘어서고 나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2018. 12. 1. 질문술사
넘어선 자들은 무경계를 말하고
넘으려는 자들은 경계를 말한다
그 사이에 틈이 있더라
틈은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지만
틈은 늘 그 사이에 있더라
#다시묻다 시집을 편집하다가
잠시 틈을 내 끄적여본다.
시집을 내기 전에 넘어서야 할
마지막 경계선 가까이 다다른 듯 하다.
이 선을 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였다고 회고하겠지만,
때로 경계는 견고하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