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만 교수님의 <책 쓰기는 애쓰기다> 500자 독후감
삼봄씨가 읽어주는 詩
: 유영만 교수님의 '시(詩)' 한편을 감상을 하다가 <책 쓰기는 애쓰기다> 책에서 읽은 문장들 중에서 삼봄에게 감동을 준 몇 개의 문장을 소개합니다.
http://podbbang.com/ch/1778522?e=23884992
필사적으로 살고, 읽고, 짓고, 쓰는 삶을
다시 묻다
이번 책은 홀로 읽기보단, 함께 읽었다. 매일매일 내 흐름대로 읽지 않았고, 온라인으로 느슨하게 연결된 얼굴 모를 독자들과 같은 속도로 한 챕터씩 매일 읽고, (함께 읽기) 카페 게시판에 짧은 글을 남겼다.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책 하나를 선정해 함께 읽는 과정은 수십 년 동안 책을 읽어온 내게도 낯설게 다가온 경험이었다.
책 한 권을 읽으며 100개 이상의 문장, 4000자 이상을 기록했다. 그중에서 나누고 싶은 문장들은 내 손으로 직접 필사해 20장 이상을 정성스럽게 다시 기록했다. 늦은 밤까지 잠들지 못하고 필사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서, 유튜브에 올려 공유해두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다. 내가 쓴 책도 아닌데, 왜 이렇게 필사적으로, 애를 쓰며 열심히 읽었을까? 이 모든 함께 읽기 과정을 마무리하면서 500자 독후감 쓰기를 더하고 있다.
두 권의 변변찮은 책을 내고선, 세 번째 책 쓰기도 막혔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것도 힘겨웠다. 아니다. 막힌 것은 삶이었다. 삶부터 새롭게 다시 써야겠다.
2020. 9. 28.
질문술사 시인박씨
_ 경계 너머의 낯선 삶을 흠모하다
_ 삶은 앎이 자라는 터전이다
_ 읽기는 다른 세상과 만나는 접속이다
_ 글은 삶이 남긴 얼룩과 무늬다
_ 책 쓰기는 삶을 담아내는 애쓰기다
마침표가 물음표에게 말을 걸다
유영만 교수님 책을 읽으며 남긴 9개의 필사 흔적을 유튜브 동영상 리스트에 담아보았습니다.
<책 쓰기는 애쓰기다>를 함께 읽고, 500자로 독후감을 남겨둡니다. 그동안 함께 읽기에 참여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경계 너머의 세상을 살고, 읽고, 짓고, 쓰는 삶을 안내해 주신 유영만 교수님과 함께 읽기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