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는 삶과 깨어 있는 삶 사이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친구들에게 ‘올해 당신의 한 단어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종종 묻습니다. 단어 하나를 씨앗처럼 품고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오늘 만난 저의 친구 한 명은 새해 한 단어로 ‘깨어남’을 선택했습니다. ‘깨어남’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친구를 위해 관련된 시를 떠 올려보다가, 나태주 시인의 <잠들기 전 기도>가 떠올라 필사해 옮겨봅니다.
하나님
오늘도 하루
잘 살고 죽습니다
내일 아침 잊지 말고
깨워주십시오.
_ 나태주 <잠들기 전 기도>
오늘도 벗과 시 한 편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깨어나 시 한 편 더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잠든 저를 깨워주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팟빵에도 낭송본 녹음하여 올려둡니다 https://podbbang.page.link/WWuQ2yWMxfGrYGQd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