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봄詩 필사노트 20231011 나태주 시인
괜찮아 서툴러도 괜찮아
서툰 것이 인생이란다
조금씩 틀려도 괜찮아
조금씩 틀리는 것이 인생이란다
어찌 우리가 모든 걸
미리 알고 세상에 왔겠니!
아무런 준비도 없이
세상에 온 우리
아무런 연습도 없이
하루하루 사는 우리
경기하듯 연습을 하고
연습하듯 경기하란 말이 있단다
우리 그렇게 담담하게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살자
틀려도 괜찮아
조금쯤 서툴러도 괜찮아
_ 나태주 <괜찮아>
||| 새로운 길을 걸으며 서툰 자신에게 실망하고 있는 벗을 만났다. 대화를 나누다가 울고, 대화를 나눈 후에도 눈물을 흘리더라. 그 친구를 위해서 새벽에 시 한 편 골라 필사하고 낭송해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