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만남, 세 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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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16. 질문을 걸어오는 씨앗 시
[박씨전]
'나와 너는 우리 세계에서만 존재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더욱이 나는 너와의 관계에 의해서만 비로소 존재하기 때문이다'
_ 마르틴 부버 [인간의 문제]
Q1.
그대가 자신의 미래와
만나고 있음을
그대의 어떤 행동을 통해
알 수 있을까?
.
Q2
그대가 과거의 자신과
만났단 사실을
그대는 어떤 언어로
기록하고 기억하고 있는가?
.
Q3.
그대가 지금의 자신과
만남 속에서
알아차린 감정을
어떻게 품어주고 있는가?
.
덧붙임
나는 주로 다가올 미래에 속하며 빠르게 질주하며 살아간다. 때론 지나가 버린 흔적들을 뒤적이며 나를 기억하고 기록하며 우쭐대기도 한다. 가장 힘겨운 것은 무엇보다 지금의 내가 느끼는 감정들에 머무는 시간들이다.
나를 살피는 것은 마흔이 된 내게도
아직 낯설고 힘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