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by 유복남






우리는 가끔 과거에 멈춰있곤 한다. 꿈에서 마주친 옛 기억이 자꾸 떠오르고, 지워냈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시간은 흘러가지만 마음은 그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그렇게 우리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과거를 안고 산다.


오늘도 기억은 흐릿하게 떠오른다. 비 오는 날 나눠 쓰던 작은 우산 속 발걸음, 너와 습관처럼 들렀던 카페의 익숙한 자리, 말하지 못하고 삼켰던 마지막 인사까지. 그때는 모든 게 평범한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그저 옅은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시간은 늘 앞으로 흐르지만, 우리의 마음은 때로 뒤를 돌아본다. 잊혀질 줄 알았던 감정이 어느 날 문득 찾아오고,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어느새 알게 된다.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이, 시간이 흘러 가장 그리운 순간이 된다는 것을






시간은 흐르고 추억은 쌓여 그리움이 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