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m Bright Jul 14. 2020

한글은 누가 만들었나.quiz

이거 맞추면 상위 10%

한글의 이름은 모두 아시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국의 글자를 한글이라 부릅니다. 그 한글의 이름이 훈민정음이고요. 원래 28자였다가 적게 쓰이는 4자가 사라져 24자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 알 것 같지만,

10%만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그 퀴즈...

드립니다!




훈민정음은

누가 만들었을까?


세종대왕이 혼자...?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세종대왕과 신미 스님,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집현전 학자들이 주도하고 세종대왕이 허가해...?




생각할
시간도
드려요


:):):)
:):)
:)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직접 그리고 혼자 

창제했습니다.


1.

'왕이 직접 어떻게 글자를 만들고 있느냐, 아무리 똑똑한 세종대왕이라도 학자들한테 시켜서 만들라고 한 것이겠지.'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세종대왕을 너무 얕잡아 보신 겁니다. 모든 발명품에는 누가 만들었는지 그 이름을 낱낱이 기록해 밝혔습니다. 실록으로 전해옵니다. 장영실의 이름도 마찬가지로 실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에 대하여 '전하창제'라는 문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2.

1443년에 훈민정음이 창제되자 1444년에 최만리는 여섯 이유를 들며 이 새로운 글자를 반대합니다. 집현전 책임자였던 그가 이미 창제된 훈민정음을 반대했다는 것은 집현전이 한글의 탄생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 반대상소로 인해 훈민정음 창제 배경과 그 과정의 내막을 드러내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습니다.


3.

최만리, 정창손, 하위지 등의 반대를 마주한 세종은 그들을 모두 불러다 논쟁을 벌입니다. 역시 실록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훈민정음을 반대하는 신하들의 의견에 대해 오류를 조목조목 짚어내고 언어학에 대한 무지를 지적했습니다. 그 시대에 최고의 지성은 바로 세종대왕이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해 이들을 옥에 가뒀다가 다음날 풀어주는 것조차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4.

책임자 급은 아니더라도 집현전 내에 훈민정음 창제를 알고 몰래 협력한 이가 있지 않았을까요? 그 부분은 실록에 기록되어 있지 않아 알 수 없습니다. 정인지 등의 집현전 학자들이 세종이 운학(언어학)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인지했음은 알 수 있습니다. 의도를 모른 채로 운학에 대한 질문에 답도 하고 그랬지요. 다만 그게 훈민정음 창제 때문인지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실록에 미리 적혔겠지요.




백성을 위한 언문,

백성의 첫 언문


훈민정음 반포 후 3년이 지나 그 글로 쓴 방이 거리에 내 붙었습니다. 양반들의 잘못을 고하는 백성의 첫 번째 글이었습니다. 세종이 백성에게 물려주고자 했던 미래가 바로 이것이겠지요.


이후로는 아시죠? 한자로 쓰인 문학에서 벗어나, 한글로 쓰고 읽히는 문학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훗날 양반들이 훈민정음을 낮춰 언문이라고 불렀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종대왕도 언문이라고 불렀습니다. 왜냐면 그게 훈민정음의 보통 명칭이었거든요. 의미심장합니다.




덧붙임


* 한글 창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 공식입장 또한 '세종대왕 직접/단독 창제'입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KBS 역사스페셜 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다 알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 현직 야근 중인 샘입니다. 글은 아직 100% 완성은 아닙니다. 좀 더 자료를 찾아보고 숙성되면 덧붙이겠습니다. 오류가 있다면 지적 환영합니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유익하길 바라며, 또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하고요. 저는 다시 야근하러 가보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운전.essa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