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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m Bright Jul 26. 2017

경험.essay

나는 수영을 모른다. 강과 바다는 그저 장마 직후의 계곡과 다를 것 없다. 그런 깊은 물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또 나는 사랑을 모른다. 친구들의 결혼은 티비에서 보는 드라마와 다를 것 없다. 그렇게 깊이 누구를 좋아한 적이 없다. 그리고 또, 그리고 또. 우리는 미지의 것에서 도망치듯이 살다가, 언젠가는 뒤를 돌아보고 가만 멈춰서 허리에 손을 올린다.

다른 세상을 모른다, 아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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