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가 게임이 될 수 있을까? 아니, 어떻게든 됩니다.

콘텐츠 IP가 게임화되는 진짜 이유

by SAMI

게임화의 조건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특히 웹툰이나 웹소설 기반 IP를 활용하는 기획자, 작가, 혹은 제작자분들로부터요.


“어떤 콘텐츠가 게임화에 유리할까요?”

“게임이 되려면 감정선이 탄탄해야 할까요?”

“스토리 분기나 설정이 많아야 좋겠죠?”


다 맞는 이야기일 거예요.

캐릭터가 다채롭고, 스킬이 시각적으로 뽑혀 나오고,

코스튬이 화려하거나 귀여운 펫이 있다면,

당연히 게임으로 만들 때 유리하겠죠.


그런데요,

실제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기준이 적용됩니다.



저는 콘텐츠 IP 기반 게임사업을 기획하고 퍼블리싱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어떤 작품이 게임이 되는지를 보는 일이었고,

어떤 작품은 왜 게임이 되지 않는지를 설명하는 일이기도 했죠.


제가 현장에서 느낀 건 단순했습니다.


“일단 콘텐츠가 확실히 재미있고, 인기만 있으면 게임화는 어떻게든 된다.”



실제 사업화했던 사례 기준으로 말씀 드릴게요.

누적조회수가 70억을 넘는 옴니버스형 개그 웹툰.

스토리 분기? 전투? 스킬? 그런 건 없죠.

하지만 너무나도 인기 있었기 때문에 게임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도전만화’ 상태에서 게임으로 제작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게임화는 콘텐츠의 구조보다, 콘텐츠의 반응이 먼저입니다.



이 주제로 강연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게임화가 목적이라면, 설정을 고민하기 전에 재미를 고민하세요.

사업화를 검토하기 전에 팬덤을 만드세요.”



IP는 게임이 되기 위한 사전 조건을 따지기 전에,

그 자체로 강력한 콘텐츠여야 합니다.


그리고 팬들이 반응한 그 콘텐츠는,

게임이든 굿즈든 영화든,

어떤 형태로든 확장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게임화되기 좋은 콘텐츠의 조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혹은, ‘이건 게임이 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게임이 된 사례’가 떠오르시나요?



#IP비즈니스 #웹툰게임화 #콘텐츠확장 #게임퍼블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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