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영의 힘
좋은 콘텐츠는 많습니다.
그림체도 좋고, 대사도 재밌고, 설정도 참신하다.
공감되는 장면도 넘쳐납니다.
그런데 왜 어떤 작품은 “재밌다” 하고 스쳐가고,
어떤 작품은 “아, 완전 내 얘기야...” 하며 오래 남을까요?
그 차이는 공감과 투영에 있습니다.
‘공감’은 “맞아 맞아” 하고 맞장구치게 만드는 힘이고,
‘투영’은 “이건 완전 내 얘기야” 하고 자신을 발견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감정과 생각을 세포라는 캐릭터로 풀어내며
익숙하지만 복잡한 감정에 이름을 붙여줍니다.
처음엔 가볍게 웃으며 보지만,
어느 순간 내 안의 감정 흐름과 마주하게 됩니다.
몰입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그 몰입이 끝날 즈음엔
내가 오늘 어떤 감정에 이끌렸는지를 조용히 되짚게 됩니다.
유미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조용히 스며드는 경험.
그게 바로 투영의 힘입니다.
캐릭터를 '보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 안에서 나를 마주할 때
그 콘텐츠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기억되는 IP로 확장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캐릭터 안에서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나요?
#콘텐츠전략 #감정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