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주사 못 맞은 산모의 한 맺힘.
유도분만을 하게 된 에피소드가 있다. 예정일까지도 아무 소식이 없던 터라 담당의는 1주일 정도 기다려보자고 했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회사 일정 때문에 곤란하니 좀 당겨서 아이를 낳을 수는 없냐고 물으셨다. 그렇게 최대한 빠른 날로 유도분만 날짜를 받았다. 담당의도 없는 날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엄마 일정에 맞춰드리는 수밖에.
엄마의 바람대로 유도 분만 당일 진통이 걸렸고, 엄마가 원했던 날에 출산했다.
아이를 출산할 당시 약 9년 전에는 '무통주사'를 맞으며 '무통 천국'을 맛보고 출산하는 것이 많은 임산부들의 소망이었던 시절이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