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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새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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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새미 Oct 22. 2022

잠이 오지 않는 새벽

잠이 오지 않는 새벽,

창 밖을 내다본다.


캄캄한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불빛들이 수놓아져 있다.


가만히 그 불빛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슬프다.

나와 같이 깨어있는 사람들이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니

더 슬프다.


캄캄한 밤하늘 위

반짝이는 별빛들이 수놓아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가만히 그 별빛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편안했다.

그 안에 뭐가 있는지는 몰라도

행복했다.


다시 그 별빛들을 보고 싶다.

알 수 없는 그 빛들이 주는 안락함을 누리고 싶다.


오늘 밤,

하늘 위는 캄캄하기만 한데

하늘 아래는 무수히 반짝인다.


그래서 오늘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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