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 새벽,
창 밖을 내다본다.
캄캄한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불빛들이 수놓아져 있다.
가만히 그 불빛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슬프다.
나와 같이 깨어있는 사람들이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니
더 슬프다.
캄캄한 밤하늘 위
반짝이는 별빛들이 수놓아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가만히 그 별빛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편안했다.
그 안에 뭐가 있는지는 몰라도
행복했다.
다시 그 별빛들을 보고 싶다.
알 수 없는 그 빛들이 주는 안락함을 누리고 싶다.
오늘 밤,
하늘 위는 캄캄하기만 한데
하늘 아래는 무수히 반짝인다.
그래서 오늘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