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와인거래소, 리벡스 100
와인 도매상들을 위한 시장, 리벡스(livex)
주식에 관심 없어도 다들 알고 있는 코스닥, 코스피 지수 개념처럼
와인 가격의 변동성을 금융 시장에 반영한 지수를 '리벡스 100 지수'라 한다.
리벡스(LIVEX는 London International Vintners Exchange)로 런던와인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와인가격 지수다. 2004년 1월 와인가격을 100으로 놓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1천 개의 와인 값을 비교해 지수화한 값이다.
이 중 부르고뉴 와인 가격을 추종하는 지수가 '리벡스 버건디 150'이고,
고급 샴페인 50개의 가격을 반영한 지수가 '리벡스 샴페인 50'이다.
리벡스는 와인 도매상들 시장으로 2000년도부터 거래를 시작했고
현재는 44개국, 580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리벡스 역시 다른 시장과 같이
와인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변화된다.
와인 수요가 많으면 그 와인의 가격은 오르고, 와인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면 가격은 떨어진다.
일반 상품과 달리 와인은 정성적인 경향이 반영된다.
좋은 평가를 받는 와인 브랜드는 늘 상위권 가격을 유지하며,
와인 평론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와인 역시 높은 가격이 매겨진다.
특정 연도에 생산된 빈티지(예: 2017년 산 OOO와인)가 좋은 평가를 받아도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리벡스 지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럭셔리 와인 거래 시장의 상위권은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만든 와인이다.
부르고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희소성이 있고, 세계의 많은 와인 수집가들은
세계 각지에서 최고 품질의 피노 누아와 샤도네이 와인을 찾는다.
고급 와인은 좋은 투자 수단이다.
돈 많은 와인 수집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을 모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모은 와인의 가격을 높이기 위해 와인 생산 지역과 와인 생산회사에 투자를 한다.
한국의 와인시장은 크게 보면 성장하고 있는 중인 것 맞지만,
한 병에 수십~수백, 수천만 원하는 와인을 수집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는 모르겠다.
한국은 와인을 생산하지 않고 대부분 외국 와인을 수입해다 파는 도매나 유통회사들이 많아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어 와인투자는 다른 투자 수단처럼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 5년간 가격 상승률로만 보면 다이아몬드가 15%, 금이 33% 오를 동안
와인은 47%가 올랐다.
코로나 기간 동안 현물 자산에 대한 수요 확대와 투자가 늘어났고
코로나 기간 이후에도 물가가 오르면서 금과 같은 현물 자산이 오르고 있다.
S&P500 지수가 16% 하락했으니 만약, 와인에 투자를 했다면 20%가 넘는 수익률을
가져갔을 수 있다.
그렇다고 지금 와인 시장에 무작정 들어가는 것도 위험하다.
리벡스에서도 최근 와인 투자가 과열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말하고 있는데 특히, 불투명한
시장 상황으로 볼 때 자칫하면 암호화폐 붕괴때와 같은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프랑스에 샤또 와인이 있다면
안산에는 수제 와인 NANA가 있다.
정성과 혼이 들어간 것으로 치자면 빠지지 않는 그 와인이 안산술공방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