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마트에서 장을 보면 10만 원대였지만
요즘은 18~20만 원이 훌쩍 넘는다.
중국 우한 폐렴 이전에 비해 물가는 평균 6~8%가 올랐다.
밀가루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라면값은 다시 내리지는 않고
경유값이 떨어졌어도 한 번 오른 물류비, 인건비는 다시 내리지 않는다.
이 같은 현상을 '기업의 탐욕으로 인한 고물가'라고 해서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이라 한다.
고물가를 주도하는 건 '기업'이다.
외국에서는 탐욕스러운 기업들을 '살찐 고양이'라고 부른다.
기업이 이익을 극대화하는 건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해야만 할 일이지만 선을 많이 넘었다고 본다.
기업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상황에 대해 다른 견해의 전문가들은
기업의 탐욕은 당연하며 기업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아니라고도 말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기업의 탐욕은 비윤리적 시장을 조작하는 것과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가지고 하는 투기 행위다.
비윤리적 시장 조작
기업의 시장 가격 조작은 공급과 수요의 관계를 왜곡한다.
이윤을 더 받고자 물건을 팔지 않는 사재기,
전쟁 같은 정치적 문제를 조작하고 확대하여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조작 행위들,
독점적 지위를 기반으로 하는 가격 장난질(예: 코로나 사태 때 불합리한 백신 가격)
투기
이런 기업들은 비윤리적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생산이나 연구개발에 재투자하지 않는다.
그 돈으로 건물을 사고 땅을 사서 비싼 잉여 이익을 보고 다시 되판다.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는 이 과정에서 더 커진다.
물가는 오를 수밖에 없고 거시 경제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인플레이션은 압력밥솥처럼 압력이 높아진다.
기업들은 원자재가 훨씬 비싸졌고, 임금도 많이 올랐다고 주장한다.
맞다.
모든 원자재가 비싸진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오른 건 맞다.
하지만 물가가 6~7%가 오르고, 이자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오르는 동안
당신의 임금은 겨우 5%만 올랐다.
어쩌면 그 이하일수도...
기업은 제품 가격을 올리는 속도만큼 임금을 빨리 올리지 않는다.
이 지연 시간(delay time) 안에서 '이자'라는 항목으로 기업 이익은 발생한다.
최근 MZ세대를 비롯해 많은 임금 근로자들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유연 근무제를 시행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주 4일 근무를 검토한다느니 빠른 곳은 적용한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들린다.
'와~ 좋겠다'라고 하는 사람은
그 뒤에 감춰진 기업의 탐욕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다.
기업은 바보가 아니다.
기업은 자선사업가도 아니다.
젊은 임금 근로자들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돈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기업들은 근로자에게 근무의 유연성과 급여 외의 여러 편리함이라는
사탕을 줄 테니 임금을 좀 더 깎자라고 유도한다.
수 백번 말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짜는 안산술공방에서 수강생들에게 제공하는 무료 시음 주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