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약, 가래약
급성상기도감염
일반적으로 기침이라고 하지만
질병명은 급성비인후염이다.
기침은 왜 할까?
기침은 기도 쪽으로 들어가는 이물질을 튕겨내는 몸의 예방적 방어기전이다.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감기'다. 감기는 '기침'과 '객담' 증상을 보인다.
객담을 다른 말로 '가래'라고 한다. 가래는 호흡기에서 분비되며 기도 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가래는 노란 점액질의 형태로 수분이 95%이고 나머지는 당단백질, 지질, 무기질인데
당단백질 자체가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결합된 '겔' 형태라 끈적이는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가 기침을 하는 건 몸속에 분포한 기침 반사 수용체의 반응으로 하게 된다.
콧 속을 간지럽히는 것과 같은 물리적인 접촉에 반응하는 기계적 기침 수용체와
매운 냄새와 같은 자극적 기체나 연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화학적 기침 수용체로 나눠진다.
기침 반사 수용제가 반응하고, 미주신경을 통해 뇌간으로 자극을 전달하면 호흡과 관련된 근육 속에
분포하는 척수신경세포들이 흥분되면서 기침을 하게 된다.
가래가 과도할 경우에는 진해거담제를 사용하게 된다.
진해거담제는 진해제, 거담제, 점액 용해제 세 가지로 분류된다.
진해제는 기침을 가라앉히는 약이고,
거담제는 뭉글뭉글하고 끈끈한 가래를 녹여내서 묽게 만들어 기도 밖으로 빼는 약이며,
점액 용해제는 폐 속에 있는 점액을 분해해서 호흡기 쪽 분비물을 묽게 만드는 역할만 한다.
기침을 가라앉히는 진해제는 중추에 작용하는 약물 방식과 말초에 작용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중추에 작용하는 약물은 아편추출제인 코데인(codein), 하이드로콘(hydrocodone), 모르핀(morphine)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이 약물들은 마약류로써 오남용의 위험이 있어 효과는 좋은 반면에 일반적으로 처방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진해제는 단일 성분만 들어간 단일 약제와 여러 약제가 복합된 복합 약제가 있다.
복합제제는 광고를 통해 익숙한 코푸시럽에스, 코푸시럽, 코데날시럽이 있다.
코푸시럽에스(cough syrup S®) 뇌의 기침 중추에 작용하여 기침을 억제하는 덱스트로메토르판이 들어있으며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 억제에 사용된다. 위에서 언급한 마약성 진해제 코데인과 화학적 구조가 비슷하지만 의존성이 적어 덱스트로메트로판은 비마약성 진해제로 분류된다. 코푸시럽에스에는 덱스트로메토르판 외에도 기관지 확장 기능이 있는 에페드린(Ephedrine) 성분, 항히스타민(=항알레르기) 성분인 페니라민(Peniramin)이 들어있어 복용하면 졸음이 온다.
그림출처: amoreviaa blog.감기약이 졸음을 유발하는 건 페니라민 성분 때문이다.
코푸시럽(cough syrup®)은 코푸시럽에스(cough syrup S®)에 들어있는 덱스트로메토르판을 빼고
미량의 아편추출물 코데인(codein)이 들어있다.
코데인 역시 졸음을 유발한다.
코데날시럽은 미량의 코데인, 항히스타민제, 과이페네신(guaifenesin)-기관지 분비물을 묽게 하여
점액을 가라앉혀 기침을 억제하는 약물-이 주성분이다.
기침에 가래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과이페네신(guaifenesin) 성분 포함 약물 사용 여부를 결정한다.
잔기침이 시작될 때 즉시 감기약을 복용해서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좋다.
잔기침이 심해지고 호흡 근육계가 긴장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깊은 수면이 방해받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더 큰 증상으로 발현하게 된다.
2023년이 끝나간다.
모든 분들이 감기 걸리지 않고 행복하고 무탈하게 올 겨울을 이겨내시길 기원드리며
술 만드는 공방에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깊은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