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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ankyouseo May 16. 2016

기회, Chance와 Opportunity의 차이

Make an opportunity by myself !

우리는 누구나 이렇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나한테 정말 기회가 온다면,

왜 나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는 거야.

왜 기회는 항상 불공평하게 주어지는 걸까.


 29살  시절에 작성했던 '기회'에 대한 칼럼과,

서른이 훌쩍 넘어 느끼게 된 기회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남깁니다.


1장. 29살, 세렝게티 초원에서 깨달은 '기회, Chance와 Opportunity의 차이'

http://blog.naver.com/samsam15/169216597                                                                                                                                                                                              

아프리카 출장 간, 지구상 최대의 초원,

세렝게티를 다녀왔습니다 !! 그야말로, 별천지더군요 ^_^


세상엔 노력하다 보니, 말로만 듣던 것을,

눈으로 보고 살 수 있다는 사실을 하나 깨달았습니다.

금일 블로깅의 주제는 '기회'입니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기회'라고 부르는 것이죠.

기회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을 때 우린 'Chance'와 'Opportunity'라는 두 단어를,

사용합니다.


'If I have a chance, 만약 나에게 기회가 있다면,'

이라는 말을 우리는 항상 입에 달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세렝게티에 다녀오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 만약 나에게 기회가 있다면 이란 말을 쓰지 않겠다.

앞으로는 기회를 만들어가며 살겠다.' 고 말이죠.

Make an opportunity !!


기회는 만드는 것이지 스스로 우리를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Chance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길 기다리는 것이죠.

하지만 Opportunity는 내가 만드는 기회입니다.

20대 청춘 여러분,


If I have a chance 보다는

Make an opportunity by myself !!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삶을 삽시다.


세상엔,

생각보다 거저 주어지는 기회는 많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거저 주어지는 기회는, 금새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내 손으로 만든 당당한 기회로, 특별해지는 법을 체득해 나갑시다.                



제 2장, 30대의 기회는 20대 시절 보다도 '더욱 우연스럽게 찾아오지 않는다.'


모든 커플에게는 특별한 사랑의 시작이 계기가 있듯이,

아내와 저에게도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소개팅을 통해 만났던 저희 두 사람은, 자연스레 만남을 이어가던 찰나에

어찌보면 또 자연스레 연락이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회사일에 열중하고 있던 정신없던 어느 오후였습니다.

그녀가 제 고향인 대구로 출장을 가는 길이라며 보낸 문자 하나가,

어찌 보면 기차에서 그저 무료한 시간을 달래고자 무심코 보낸 문자 하나가 

저에게 지금의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있게 해 준 'Opportunity' 였던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1장에 쓴 글처럼 'Make it an opportunity'를 몸으로 실행하던 시기라,

그녀의 문자를 받은 즉시, 신입사원 주제에 회의실에 몰래 들어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만나자는

약속을 잡고 그녀와 5일 연속 데이트를 통해 그렇게 연애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녀는 우리의 사랑의 결실이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본인이 보낸 '문자' 였다고 주장을 하고,

저는 저희 '용기 있는 전화 한 통'이 핵심이었다고 서로 주장하곤 합니다.

네 맞습니다.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결론은 우리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조금 더 용기를 냈고,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사랑은 타이밍이고, 그 타이밍을 잡는 것은 단 하나 '용기'뿐입니다.

Make an opportunity. 


저는 지금 주재원 생활을 3년째 스웨덴에서 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다가온 '주재원'이라는 기회에 대해 저는 너무나 준비되지 않은 문외한이었습니다.

특별한 언어를 할 수 있는 언어능력자도 아니였고, 수출이나 무역을 중심으로 공부한 인재도 아니였거든요.

한 마디로 특별한 전문성이 없었던 직원이었습니다.


특수함이 없는 대신 회사에서의 다른 기본에 충실하려 노력했습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항상 최고가 될 수 없어도, 최초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항상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나중에야 깨달았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정말 힘들다는 것을 말이죠^^


지금의 회사에서 주재원 파견 전, 본사에서 3개의 팀을 거치며 막내로서, 그리고 갓 대리로서, 

그리고 다른 역할들로 최초에 최선을다하는 모습을 항상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최고가 최초를 이길 수 없고,

최대가 최선을 이길 수 없다.

최초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이기는 기술이다."

<만화, '열혈장사꾼' 中>


이러한 노력이 어느 순간 재능이 되고 실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회사 생활을 하며 또 배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동기들보다 빠르게 주재원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주재원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에 대해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내가 해외 있다가 한국에 막 들어갔을 때 신입사원이었는데, 

어느 날 회사 직원의 상가집에서 그 친구를 처음 봤어. 

근데 그 친구가 정말 상가집 일을 열심히 돕더라고. 보기 좋았어'.


이 말씀을 하신 분은 제가 본사 마케팅본부 시절 모셨던 본부장님이십니다.


아마 그 분처럼 저에 대해 평가해주신 분들이 많았기에,

회사에서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가 잡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0대는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최초부터 최선을 다한다면 어느 순간 빛날 수 있다라는 확신을 경험을 통해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20대 시절이 없이는 30대에는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은

사실 어렵습니다.

                                                 

저는 가수 '싸이'씨를 참 좋아합니다. 

한결같은 그의 음악과 열정, 그리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그가 과거 저질렀던 몇 가지 실수를 충분히 덮고도,

그를 멋지게 기억할 만큼이나 저에게는 멋진 가수로 기억됩니다.

그런 그가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으로 빅 스타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의 성공을 보며 축하하기도 하고, 응원하기도 합니다.

혹자들은 의아해하고, 질투를 하기도 하죠.

그리고 어떤 이들은 조심스레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반짝 인기가 아닐까?' 라고 말이죠.

가수 싸이씨가 강남스타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2012년,

 그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여러분들의 걱정처럼 잠시 반짝일지는 몰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짜피 인생은 순간의 연속이니까요'


싸이 씨가 20대에 좌절하고 쓰러졌다면 지금의 그는 없었겠죠.


잠시 반짝일지 몰라도 최선을 다해봐요 우리.

Make an opportunity by ourself.

                          


글 : 서대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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