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엄마.

by thankyouseo

어느 경상도 집과 마찬가지로,

아빠는 어릴적부터 무서운 아빠였다.

그런 아빠와 달리 엄마는 항상 내게 다정한 사람이었다.


당연히 성장하면서도 엄마를 더욱 따르게 되었고,

아빠와는 조금 씩 더 멀어져 갔다.


엄마와 조금씩 더 가까워짐과 동시에,

그리고 엄마의 속내를 조금 더 알아감과 동시에,

아빠에게서는 점점 멀어져 갔다.


내가 엄마의 이야기에 100% 공감을 할 수 있을 무렵,

아빠의 이야기에는 1%도 공감하기 어려웠다.


아빠가 되니, 아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고 있다.


어느덧 우리 가족은 엄마와 두 아들, 그리고 아빠.


왜 엄마에게는 '사랑해'가 쉬운데,

왜 아빠에게는 그냥 대화도 어려울까.


아빠, 북한 가시면 청춘이에요.

지금부터라도 엄마한테 포인트 따세요.

어짜피 우리 집에 대장은 엄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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