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삼삼한 수의사 May 20. 2021

[수의사가 보는 동물 캐릭터] 드래곤 길들이기 투슬리스

수의사가 보는 투슬리스

출처 : 드래곤 길들이기


안녕하세요, 삼삼한 수의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동물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용과 관련된 캐릭터인 드래곤 길들이기의 투슬리스입니다. 작중 최강의 힘을 가진 드래곤으로 상당히 난폭하기도 하지만 온순하며 호기심 많은 귀여운 용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상상 속의 용을 분석한다는 것은 한계가 뚜렷하고 명확하죠. 사실 분석이나 리뷰가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캐릭터와 가장 닮은 동물과 엮어서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신화나 만화에서 묘사하는 용은 단단한 비늘이 있고 날개가 있으며 도마뱀을 연상시키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용이 파충류라는 가정 하에 분석을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


투슬리스는 레드아이 아머드 스킨크와 가장 닮은 파충류다.



 

레드 아이 아머드 스킨크 도마뱀

 레드아이 아머드 스킨크(Red eye armored skink) 도마뱀은 크기가 20cm이며 수명은 10-15 정도인 파충류입니다. 뉴기니, 인도네시아와 같은 열대우림에 서식하지만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변온 동물 특성상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끔 천적을 만나면 죽은 척을 하는 행동도 보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레드아이 아머드 스킨크는 이미 인기 있는 애완 도마뱀이며 엄청 바쁜 직장인에게 키우기 가장 적합한 파충류라고 합니다. 이때 아머드 스킨크는 형태는 전체적으로 검은색 몸통과 붉은색의 눈을 가지고 있으며 삼각형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데  형태는 검은색 몸을 가진 투슬리스와 가장 흡사합니다. 투슬리스 역시 검은색 몸과 비늘을 가지고 있으며 얼굴이 다소 삼각형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슬리스는 레드아이 아머드 스킨크와 가장 닮은 용이자 파충류인  같습니다. 

 한국에서 유독 투슬리스가 레드아이 아머드 스킨크를 모델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많이 돈다고 하는데 사실은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와 강아지가 합쳐진 형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투슬리스는 레드아이 아머드 스킨크를 가장 닮은 것 같습니다.

투슬리스는 스스로 체온 조절을 하기 힘들 것이다.


 변온동물인 파충류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체내 메커니즘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온에 따라 체온이 너무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그래서 체온이 낮을 경우에는 일광욕을 하고 체온이 너무 높으면 그늘이나 땅굴에서 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파충류는 기온이 온화하고 습한 동남아시아에 특히 많이 서식합니다. 투슬리스 역시 파충류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비록 불을 뿜는 용이라고는 하지만 스스로의 체온을 조절하지 못하는 투슬리스는 너무 뜨거운 여름이나 너무 추운 겨울에는 스스로 생존하기 힘들 것이며 온화한 환경에서만 서식해야 생명이 위험하지 않을 것입니다.


​​

투슬리스는 천적을 만나면 먼저 죽은 척을 할 수도 있다.

 몇몇 종의 파충류는 압도적인 천적의 존재와 마주하면 죽은 척을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나 투슬리스와 가장 닮았다는 레드아이 아머드 스킨크는 특히나 죽은 척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레드아이 아머드 스킨크는 겁이 매우 많고 소심하여 지속적으로 손으로 관심을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며 실제로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손길을 피하기 위해 혹은 천적을 피하기 위해 죽은 척을 한다고 합니다. 투슬리스는 비록 호기심이 많고 힘이 강하지만 더욱 강한 상대를 만나 피하지 못할 상황이 생기면 다른 파충류들이 행동하는 것처럼 죽은 척을 하여 상황을 모면하려고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파충류인 투슬리스는 대사성 골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대사성 골질환(Metabolic bone disease ; MBD)의 증상 (우)


 대사성 골질환(Metabolic bone disease ; MBD) 골대사 이상에 의한 질환으로 파충류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며 칼슘 또는 비타민 D 섭취 부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증상은 다리가 휘거나 절며 척추 측만증과 같은 뼈의 기형적인 형태도 나타날  있습니다. 그래서 파충류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대사성 골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먹이 외에도 칼슘 영양제도  같이 급여해야 합니다. 투슬리스 역시 칼슘이 동반된 식단을 하지 않는다면 연골이형성으로 인해 다리를 움직이기 불편해질 것이며 심하면 척추가 휘어 장기를 압박해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투슬리스는 편식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으니 크게 걱정되지는 않지만 적당히 햇빛도 쐬면서 비타민 D 합성도 늘려야 대사성 골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상상의 동물 용인 투슬리스에 대해서 분석하였습니다. 투슬리스는 레드아이 아머드 스킨크라는 도마뱀과 매우 닮았으며 변온동물이고 천적을 만나면 죽은 척을  수도 있으며 대사성 골질환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수의사가 보는 동물 캐릭터] 곰돌이 푸, 위니 더 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