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된 표정
어렷을 때는, 거짓된 말, 거짓된 표정을 짓는 것이 너무도 어려웠다.
상대에게 거짓말 하는것만 같고, 속이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생각보다 거짓된 웃음, 거짓된 말을 내뱉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오히려. 그것이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거짓된 말을 표정을 한다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
상대와 나의 어느정도 거리를 지키며 존중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구가 아닐까?
서로 다치지 않게 보호해줄 수 있는 방어구.
그렇기에 나는 가끔
‘내가 솔직해서 그래.’
라는 말을 핑계로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쏘아 붙이는 사람이 이해가 안간다.
하고싶은 말은 누구나 있고,
직설적으로 내뱉고 싶은 말도 누구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돌려말하거나, 보다 좋게 물어보는 것정도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좋지만, 같은 이야기라도 표현을 달리하거나 말투를 부드럽게 하여서 상대를 조금만 더 배려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세상에 다정한 말들이 퍼져서,
큰소리친다고 해결될거라 믿는 사람이 없기를,..
그저 다정한 사람이 손해보지 않는 세상이기를 바란다.
친구나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회사나 사회에서 만나는 비즈니스 관계라면, 서로 배려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냥, 다정한 말을 다정하게 듣고 싶은 그런 날,
방한구석에서 조용히 끄적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