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부지런히 수행하는 버릇을 들여야 함을 깨달으며
스님이 내어주신 차를 마시며
결가부좌로 수행해봅니다.
난데없이 느껴본 적 없던 느낌이
허벅지에서 올라옵니다.
몸이 뒤틀어지고
아픔에 어쩔 줄 몰라
허덕거리지만
아픈 만큼
마음의 찌꺼기가 사라진다는 말씀에
다시 인내를 보탭니다.
이러저러한 생각과 마음의 짐들 사이로
점점 게을러지고
고통을 피하려들고
버거워
다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정적인 마음들이 점점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잠깐의 결가부좌만으로도
다시 마음이 잠잠해지고
좀 더 조용해지는 걸 느끼면서
결국 내가 집중해야 할 건
수행이었구나 라고 깨닫습니다.
마이클 싱어가 명상과 요가만으로
위대한 삶을 일궈냈듯,
어찌 보면 지금 집중해야 할 건
고통을 피하지도 않고
수많은 사람들의 찡그림, 고함, 화에도
잠잠히 마음을 내어줄 수 있는
텅 빈 곳이 마음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명상이고,
앉아서 1분이든 10분이든 1시간이든
할 수 있는 그때에 조금이라도 해내는
버릇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지런히 마주하는 아픔과 어려움이
되려 더 큰 성장으로 이끌어줌을
다시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