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꽂이

by 산처럼

그 수많은 푸른 잎들처럼

내 조그마한 바람들을

이곳 저곳에 꽂아두면

그득히 풍요로워지는 정원처럼


이 세상에 올바른 것

잔뜩 옮겨 자라게 만들 수 있다면

내가 그럴 나무 한그루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아니

아주 작은 나뭇가지 하나라도 될 수 있다면


내 사는 삶이

부끄럽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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