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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입니다 Jan 13. 2022

여섯 개의 별

사랑하는 너희들에게

부족함이 없게끔 채워주려했지만

난 너희에게 부족한 존재였을까

미처 다 채우지 못한 마음에

미안한 마음을 담아 글을 써본다.


그리운 아이들아

내가 너희가 뛰놀던 그 녹빛 가득한 곳에

너희를 만나며

다시 그릉거리던 소리를 들어보고 싶은 것은


내 삶이 끝나는 날에 가서도

같을까


너희들을 생각해서라도,

너희가 심어둔

내 안의 씨앗들을 잘 키워

이 세상을 더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

내 안의 숲을 키워나가야겠구나

키워나가야겠구나


생각보다 큰 너희들

여전히 내안에 머물고

내가 이 길에 서 있을 수 있게 해준 것들도

다 너희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을.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게

다 너희들 덕분인 것을.


새삼스레 다시 떠오른

너희가

내 안에 크다는 것을

헤아려보며

다 담지 못할 마음을

눌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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