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실려 추억 속으로
그대의 환한 웃음 속으로
꽃피는 건 내 마음이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고
우리의 날이 시들지는 않겠지
마음엔 늘 꽃비가 내리고
달달한 날을 추억한다는 걸
가끔은 위로도 되지
노랑 셔츠 하나에도
세상을 가진다는 걸
청춘은 원색의 우월한 승리
다시 돌아간다면
노란 개나리 진분홍 진달래
분홍 복사꽃 붉은 명자
더 붉은 동백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네.
2016.4.4
김비주 작가의 브런치입니다. 시를 좋아하던 애독자가 40년이 지나서 시인이 되었어요. 시를 만나는 순간을 시로 기록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