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서사

by 김비주



가을이 앉았다

붉은 창을 걷어낸 세계 곳곳에

적이다

쌓아서 만들 수 있는 무거움이

가슴을 짓누른다

어느 결에 어리어 푸른 일기를 쓴다


가슴 총총, 마음 텅텅


숟가락을 얹어대던 들의 한 복판에

몸도 보낸다

빛나던 시간이여!



20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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