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by
김비주
Feb 11. 2023
보고픈 이여
많이 늙었겠군요
세상에 살아서
세월을
피해 갈 순 없겠지요
장한가를 낭랑하게 읊던
그 모습도
계단을 뛰어오르던
그 설렘도
많은 날을 지났군요
아이처럼 설레던
광안리 바다도
파라솔처럼 펼쳐지던
찻집도
시간을 벗고 뛰어오던
그날도
추억 속
에 있군요
어쩌면
오늘도 부치지 못한
편지를
쓰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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