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비 내리는 날에
by
김비주
Feb 13. 2023
거침없이 내리는 비에
생을 튀겨본다
한잔의 커피와
한순간의 고뇌가
잠시 머무르는 순간
발바닥에 구르던 생은
비로 내리고
긴 침묵이 세계를 뒤덮는다
말은 가끔 무거워질 것
생각은 오래도록 내릴 것
민낯의 새벽인양 마알개지고
혼비백산의 비가 거칠어지다
어둠의 순간에
스스로 돌아 앉아
시간을 거스르며
숨 고르는 시간
통통통 튀기는 생이
긴소리로 세계를 적신다
2017.2.22
keyword
세계
침묵
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김비주
직업
시인
김비주 작가의 브런치입니다. 시를 좋아하던 애독자가 40년이 지나서 시인이 되었어요. 시를 만나는 순간을 시로 기록하고 싶어요.
팔로워
54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편지
고양이 잠들다
작가의 다음글